[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13일 오후 증시에서 삼성전자가 5% 넘게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1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5.04% 오른 5만8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5% 넘게 오른 것은 지난 1월8일 7.04% 상승한 이후 처음이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집중적으로 사들이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개인의 경우, 간만의 상승세로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상승세는 전일 미 상무부가 자국에서 생산된 반도체 제조 장비를 14나노미터(nm) 이하 공정의 첨단 반도체를 생산하는 중국 내 공장으로 허가 없이 반출할 수 없도록 하는 새 수출 규정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미국이 중국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 한국 반도체, 2차전지산업에 반사이익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 외에도 SK하이닉스가 전장보다 50.9% 오른 9만5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반도체 제조업체 업종에 속하는 DB하이텍도 전날보다 5.88% 상승한 4만4100원을 가리키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의 주가는 아직 6만원대로 올라서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달 22일 이후 5만원대로 떨어져 이날까지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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