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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새로운 지방시대 부합 ‘경북형 바이오산업’ 육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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헴프·백신·제약산업·뷰티·의료기기 산업 육성 … 지역의 미래 준비

올해 ‘경북 바이오생명 엑스포’로 미래 성장동력 발굴 위한 디딤돌

경북도, 새로운 지방시대 부합 ‘경북형 바이오산업’ 육성 추진 경북도 이달희 부지사 헴프 현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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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귀열 기자] 전 세계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돌입해 국가간·기업간 첨단기술 선점을 위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OECD는 2030년부터 미래의 인류 난제를 해결하고 경제성장을 이끌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서 본격적인 바이오경제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글로벌 바이오·디지털헬스 중심국가로의 도약과 농업의 미래 성장 산업화, 초격차 전략기술 육성으로 과학기술 G5로의 도약을 국정과제로 선정하는 등 백신·바이오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러한 정부정책에 발맞춰 경북도는 경북 과학산업의 새로운 전략 수립과 핵심사업 추진을 위한 ‘5대 권역별 프로젝트’를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 분야의 주요 핵심과제로 ▲한국형 헴프 산업화로 글로벌 바이오산업 경쟁력 확보 ▲첨단기술과 융합한 지역특화 제약·백신 산업 기반 고도화 추진 ▲경북형 뷰티산업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위한 기반 마련 ▲의료기기 산업 육성으로 글로벌 제조 경쟁력 강화 ▲바이오생명엑스포 개최로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지역의 미래를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형 헴프 산업화로 글로벌 바이오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년 7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제3차 규제자유특구사업으로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를 지정 받아 지금까지 안동을 포함한 8개 지역(약 42만㎡), 35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헴프 산업화를 위해 다양한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마성분 의약품을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 수입해 뇌전증이나 파킨슨병 등의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지만 사용할 수 있는 품목이 제한적이고 의료목적의 헴프의 재배, 헴프를 소재로 한 의약품의 제조·판매는 여전히 마약류 관리법으로 규제돼 관리되고 있다.


이러한 규제를 풀고자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의 실증사업에 마약류 관리법의 특례를 부여받아 ①산업용 헴프 재배 ②원료의약품 제조·수출 ③산업용 헴프 관리 등 3개 분야에서 실증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지난해 사업 운영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 전국 24개 특구(1∼4차) 가운데 우수특구(총 4개 선정)로 선정됐다.


올해 11월에는 지난 2년간의 실증사업의 결과를 제출하고 특례기간 연장을 통해 실증결과의 완성도를 높임으로써 규제 개선을 위한 기초를 착실히 다져갈 예정이다.


또 헴프가 합법화된 해외의 현황을 면밀히 조사해 마약류관리법 개정과 헴프 산업화를 위한 제도가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다음, 첨단기술과 융합한 지역특화 제약·백신 산업 기반 고도화를 위해, 백신산업 전문인력 양성센터를 2026년까지 240억원(국비 105억원, 지방비 135억원) 규모로 건립하고 있다.


산·학 공동연구지원을 위해 전국 최초로 백신 전공을 신설한 안동대학교에 ‘바이오·백신 개방형 실험실’을 67억원(국비 47억원, 지방비 20억원)을 투입해 구축 중이다.


또 글로벌 백신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5개년 종합 계획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3년도에는 공공용 백신의 저장·보관을 위한 ‘국가 백신 은행’ 구축 사업을 신규 국책사업으로 부처에 건의하고 국제백신연구소 분원 활성화를 위한 공동 협력 체계를 구축해 전주기 백신 개발과 지원 생태계를 고도화 시킬 계획이다.


도는 포항을 거점으로 다양한 첨단 기술과 융합한 신약 개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포항 지식산업센터, 세포막단백질연구소와 그린백신 실증지원센터를 연계한 다양한 국가 공모 사업을 확보하는 쾌거를 거뒀다.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인공장기조직 생산과 기업지원을 위한 바이오프린팅 활용 동물대체시험평가 플랫폼(165억원)사업, 질병의 구조분석과 이를 바탕으로 백신개발의 기간 단축 기술을 확보하는 구조기반 백신 기술상용화 시스템 조성(180억원) 사업, 그린바이오 융합형 신산업 육성을 위한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성(350억원)사업 등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최적의 신약개발 기반을 바탕으로 대통령 지역 공약과 연계된 ‘대형장비 통합활용 신약디자인 플랫폼 구축(410억원)’ 등의 대형 국책 사업 추진을 준비 중에 있으며 지역 특화형 신약 클러스터를 조성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경북형 뷰티산업의 미래 신성장동력을 위한 기반 마련을 위해서는 지난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경산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 센터와 경산 일대 화장품 특화단지 조성을 통한 풍부한 뷰티산업 지원 인프라를 바탕으로 도내 147개의 화장품 제조업체와 392개의 화장품 책임판매업체를 대상으로 화장품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또 코로나19 여파로 극심한 위기를 겪었던 화장품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11월에 경북뷰티산업포럼을 개최하고 국내외 업체의 박람회 참가를 통해 뷰티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경북·대구 광역권 상생 협력 공동 전략을 펼쳐 올해 퍼스널케어 융합 얼라이언스 육성사업과 뷰티산업 밸류체인 컨버전스 지원사업을 2026년까지 200억원(국비 100억원, 지방비 100억원)을 투입해 경북·대구 광역권 뷰티산업 동반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 과 지역산업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의료기기 산업 육성으로 글로벌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먼저, 인체부착형 시기능 보조기기(콘택트렌즈·안삽입렌즈) 분야를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구·경산시와 함께 2024년까지 130억원(국비 65억원)을 투입해 안광학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 ICT융복합 재활기기 분야에 대한 보건·복지 증진과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재활기기 산업 육성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ICT융복합 재활기기를 활용한 기능저하 예방, 조기진단과 치료를 통한 보건·복지 증진, 재활기기 분야 시장 진입과 확대 등 지역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끝으로 바이오생명엑스포 개최로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올해 경북 바이오생명엑스포를 개최한다.


경북 바이오생명엑스포는 바이오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 컨퍼런스, 투자상담회 등 프로그램과 기업홍보 지원과 바이오 관련 신기술·산업동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화합과 발전의 장이다.


또 기업이 태동하고 성장할 기회를 제공해 바이오산업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디딤돌로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 바이오생명엑스포는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경북도청 內 새마을광장, 동락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바이오 기업 박람회, 바이오 미래 포럼·백신산업 포럼과 컨퍼런스,기업 설명회와 수출투자 상담회 등으로 나눠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우리 도가 보유한 우수한 과학기술 혁신역량과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경북만의 강점을 살려 생명자원 확보, 기술개발, 인프라 확충 등 지역특화형 신산업인 바이오산업 육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귀열 기자 mds724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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