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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막판 저가매수에 혼조 마감, 나스닥 0.26%↓…달러 초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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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막판 저가매수에 혼조 마감, 나스닥 0.26%↓…달러 초강세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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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9월의 첫 거래일인 1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지난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 잭슨홀 연설 여파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높아진 가운데, 며칠간 큰 폭으로 밀린 데 따른 반발 매수도 확인됐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미국 달러화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45.99포인트(0.46%) 상승한 3만1656.42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1.85포인트(0.30%) 오른 3966.85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1.08포인트(0.26%) 하락한 1만1785.13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 증시는 이날 긴축 경계감이 지속되면서 내림세로 출발했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5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다만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오후장에서 랠리를 나타내며 5거래일 연속 내림세는 피했다.


종목별로는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와 AMD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로부터 인공지능(AI)용 최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 중단을 통보받으면서 전장 대비 각각 7.67%, 2.99% 급락했다. 퀄컴은 1.78%, 인텔은 0.50% 밀렸다. 사이버보안 소프트웨어 회사인 옥타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도 일부 투자 은행들이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하면서 34% 가까이 내려앉았다.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 주도 부진했다. 발레로는 5.53% 떨어졌다. 옥시덴털 페트롤리엄(-3.66%), 엑손모빌(-1.80%), 셰브런(-1.59%), 핼리버튼(-3.95%)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전날 자구책 발표에도 두 자릿수 미끄러진 베드배스앤드비욘드는 이날도 8.60% 밀렸다. 반면 전반적인 기술주의 부진 속에서도 거대 정보통신 기업은 저가 매수 수요가 몰리며 상승세를 보였다. 메타는 1.49%, 넷플릭스는 2.90% 올랐다. 테슬라(+0.56%), 애플(+0.47%), 알파벳(+1.40%)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오는 2일 공개되는 고용보고서를 대기하면서 Fed의 통화 긴축 행로와 국채 금리 움직임, 환율,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통상 9월이 뉴욕증시 수익률이 높지 않은 달이라는 점에서 전반적으로 투자 심리가 낮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국채 금리가 치솟으며 주가에는 부정적 여파를 미쳤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장중 한 때 3.516%를 찍으며 2007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는 성장주, 기술주에 특히 악재로 작용했다. 장기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 역시 장중 한때 3.29% 선까지 뛰었다가 현재 3.257%로 소폭 진정된 상태다. 장기물 금리가 단기물 금리를 밑도는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이는 통상 경기침체 전조 현상으로 평가된다.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0.9% 오른 109.68로 2002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0.9943달러로 다시 달러 대비 패리티 아래로 미끄러졌다. 영국 파운드화는 2년 반 만에 최저치인 파운드 당 1.1522달러에 거래됐다. 일본 엔화는 달러당 140.225엔을 나타냈다. 이는 1998년 이후 가장 엔화 가치가 낮아진 것이다. 제네럴리 인슈런스 에셋 메니지먼트는 "글로벌 경기둔화, 특히 유럽의 에너지 위기 등에 따라 미국 달러화 강세가 더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두 달 만의 최저치인 23만2000명을 기록하며 3주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가 집계한 미국 기업들의 8월 감원 규모도 전월보다 21% 감소했다. 이는 이어진 통화 긴축과 높아진 경기둔화 경고음 속에서도 미국의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함을 시사한다. S&P 글로벌이 집계한 미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5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는 낮지만 여전히 기준선인 50을 웃돌며 확장세를 나타냈다. 공급관리협회(ISM)의 8월 제조업 PMI는 52.8로 집계됐다.


다만 이러한 경제지표는 Fed가 향후 고강도 긴축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실으면서 오히려 증시에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9월 Fed가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74% 반영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 이후 이어진 Fed 당국자들의 매파 발언을 소화하면서 이달 중 시장이 6월 저점을 깰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도이치방크의 헨리 앨런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향후 몇 개월간 더 많은 금리 인상을 가격에 반영하면서 위험 자산이 힘을 잃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코메리카 웰스 매니지먼트의 존 린치 최고투자책임자는 "투자자들이 마침내 Fed의 (물가안정) 목표 의지의 강도를 인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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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94달러(3.3%) 하락한 배럴당 86.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도시 봉쇄 소식 등의 여파로 풀이된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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