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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긴축 경계감에 4거래일 연속 밀려…한달간 4%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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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긴축 경계감에 4거래일 연속 밀려…한달간 4%대 하락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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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8월의 마지막 거래일인 31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에 무게를 실으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8월 한달간 3대 지수의 낙폭은 각각 4%를 웃돌았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80.44포인트(0.88%) 떨어진 3만1510.4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1.16포인트(0.78%) 낮은 3955.0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6.93포인트(0.56%) 하락한 1만1816.20에 장을 마감했다.


다만 이날 낙폭은 최근 제롬 파월 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 이후 주가가 연일 큰 폭 밀린 데 따른 반발 매수 심리로 인해 지지를 받으면서 1% 미만에 그쳤다. 8월 한달간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4.1%, 4.2% 하락했다. 나스닥지수 또한 4.6% 가까이 내려 앉았다.


종목별로는 에너지와 유틸리티를 제외한 S&P500의 나머지 섹터가 모두 하락 마감한 가운데, 항공 및 크루즈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유나이티드항공과 아메리칸항공은 전장대비 각각 2.59%, 2.55% 하락 마감했다. 델타항공(-2.05%), 카니발(-3.17%), 로열캐리비안(-2.13%)도 일제히 밀렸다. 백신주도 부진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를 겨냥한 새 백신이 승인된 화이자와 모더나도 각각 1.35%, 2.69% 하락 마감했다.


월가의 ‘밈 주식’으로 주목 받았던 미국 생활용품 소매체인 베드배스앤드비욘드는 이날 신규 대출 확보와 직원 20% 해고, 매장 폐쇄 등을 골자로 한 회생 방안을 발표했음에도 21% 이상 급락했다. HP는 비즈니스 전망을 낮출 것이라고 경고한 후 7% 이상 밀리면서 S&P500에서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전날 직원 20% 감원 소식이 알려진 소셜미디어기업 스냅의 주가는 8.69% 올랐다. 증권거래앱 로빈후드는 이날 투자은행 바클레이즈가 투자 의견을 하향했음에도 0.84%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도 Fed의 긴축 전망과 당국자들의 발언,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유로존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가 9%대 상승폭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지속하면서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우려와 긴축 경계감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곤잘로 아시스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메모를 통해 지난 주 잭슨홀에서 제롬 파월 의장의 매파적 연설이 증시를 많이 흔들었다면서 앞으로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짚었다.


Fed 당국자의 매파 발언도 이어졌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연방기금금리를 내년 초까지 4%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으로 올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2.25~2.50%인 금리를 4% 이상으로 높이기 위해서는 몇차례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 그는 "내년에 연방기금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는 내년 중 금리 인하 가능성에도 선을 그었다. 이어 "금융시장이 더 긴축되면서 변동성이 지속되고 성장이 예상보다 더 느려질 수 있다"면서도 "단기간 고통스러울 것이지만 인플레이션이 높더라도 이(고통)는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현재 9월 0.7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70%이상 반영하고 있다. 이 경우 3연속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이 된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2년물과 10년물 금리 간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금리 역전 현상은 통상 경기침체의 전조로 여겨진다. 더블라인 캐피털의 최고경영자(CEO)인 제프리 건드라치는 이러한 침체 신호에 투자자들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경제적 난관의 신뢰할 수 있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이날 10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3.187%선까지 올랐다. 전날 3.497%로 약 15년래 최고치를 경신한 2년물 금리는 이날도 3.485%로 소폭 뛰었다.


경제 지표는 혼재됐다. ADP 전미 고용 보고서가 발표한 미국의 8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13만2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시장 전망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반면 8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2로 기준선 50을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도 소폭 개선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추가 하락 가능성에 엇갈리는 의견을 내면서도 전통적으로 최악의 달로 여겨지는 9월 진입에 경계를 표하고 있다. CFRA의 샘 스토벌은 "S&P500지수가 6월 저점을 테스트할 수 있지만 이 저점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시스 애널리스트는 "증시의 긴축 반영은 아직 다 끝나지 않았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도이체방크의 빈키 차다 수석글로벌애널리스트는 CNBC에 출연해 계절성으로 인해 9월 침체 가능성이 있지만 10월에 회복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은 오는 2일 공개되는 고용보고서와 다음달 13일 발표되는 CPI를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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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9달러(2.3%) 낮은 배럴당 89.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7일 이후 최저치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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