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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는 미국투자 SK이노베이션, 신사업 발굴 분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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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올해만 4600억원 투자
SK이노베이션 아메리카
1013억원에 지분 100% 취득
지주사 SK㈜ 투자 지원사격
에너지솔루션기업 아톰파워
인수 위해 SK에너지와 50%씩 출자
SPC '에너지 솔루션 그룹' 설립

아낌없는 미국투자 SK이노베이션, 신사업 발굴 분주(종합)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지난 6월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글로벌 포럼’ 기조연설에서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구축 방향과 비즈니스 모델 혁신 의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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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서윤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 최초로 해외 투자법인을 세운다. 현지 친환경 에너지 관련 전 분야에서 실시간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서다. 법인 설립 외에 현지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도 활발하다. 올해 들어 미국 내 신사업 분야에 쏟아부은 투자금만 약 4600억원(자회사 포함)이다. SK㈜와 공동투자한 것까지 합하면 9800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한다. "2030년까지 미국에 투자할 520억달러(약 68조원)중 절반을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솔루션 등 친환경에 집중하겠다"고 공언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미국 투자 계획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 9일 7700만달러(약 1013억원)을 투자해 미국 현지 투자법인 ‘SK이노베이션 아메리카(SK Innovation America)’ 지분 100%를 취득했다. 지난 3월 이사회에서 법인설립을 결의한 데 이어 지분 취득까지 마치면서 본격적으로 미국 내 법인설립을 위한 서류 절차를 진행 중이다. 설립이 완료되면 SK이노베이션 제1호 해외 투자법인이 탄생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미국에는 암모니아 등 미래 친환경 에너지원을 활용해 사업화하거나 에너지솔루션 관련 높은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들이 많아 사업 기회가 풍부하다"며 "투자법인은 이제 막 설립하는 단계라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미확정이고 대표도 아직 선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소재 회사’로 인정받아야 한다는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주문에 SK이노베이션은 물론 정유·화학 중심의 자회사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지난달 29일엔 SK이노베이션 100% 자회사 SK에너지가 미국 에너지솔루션 투자사업을 이끌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했다. 8100만달러(약 1066억원)를 투입한 ‘에너지 솔루션 그룹(Energy Solution Group)’이다. SK㈜와 50%씩 지분을 나눠 보유한다.


에너지 솔루션 그룹의 설립 목적은 미국 에너지솔루션 전문기업 아톰파워(ATOM POWER) 인수였고 지난 17일 아톰파워 경영권 인수 계약을 체결, 아톰파워 최대주주가 됐다. 인수 규모는 1억5000만달러(약 2000억원)이다.


2014년 설립된 아톰파워는 ‘솔리드스테이트 서킷브레이커(전력반도체로 제어되는 회로차단기)’ 기술을 개발해 미국에서 에너지솔루션 사업과 전기차(EV) 충전 사업을 영위한다. 에너지 솔루션 그룹은 아톰파워의 전기차 충전기 개발역량을 친환경 모빌리티와 에너지솔루션과 연계해 통합 미래형 에너지 사업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는 에너지 솔루션 그룹 대표인 이재호 SK에너지 부사장이 맡는다. 지난해 6월 SK에너지에 합류한 이 부사장은 SK에너지에서 솔루션앤플랫폼추진단 임원을 맡아 모빌리티 분야 플랫폼 사업 TTS(Total Transportation Service)을 담당했다. 직전에 몸담았던 카카오모빌리티에서는 2018년부터 3년간 자율주행 서비스, 데이터 사업, 플랫폼 비즈니스 등 각종 미래 신사업 프로젝트를 담당했다.


아낌없는 미국투자 SK이노베이션, 신사업 발굴 분주(종합) 지난 5월 아모지(Amogy)가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한 트랙터를 시험 운행하는 모습.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친환경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한 현지 지분투자도 활발하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6월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시스템 전문기업 아모지(Amogy)와 지난달 생활폐기물 가스화 업체 펄크럼 바이오에너지(Fulcrum BioEnergy) 등 미국 친환경 에너지 기업에 각각 3000만달러(약 395억원), 2000만달러(약 263억원)를 지분투자했다.


그룹 지주사 SK㈜가 투자 지원 사격에 나서기도 한다. SK㈜는 지난해 말 SK이노베이션이 지분투자한 펄크럼에 국내 사모펀드와 5000만달러(약 655억원)을 공동투자했고, 지난 5월엔 SK이노베이션과 함께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기업 미국 테라파워에 2억5000만달러(약 328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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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포트폴리오 한 축인 전기차 배터리 사업도 확대 중이다. SK온은 1억3900만달러(약 1829억원)를 출자해 미국 포드와의 합작법인 ‘블루오벌SK’ 지분 50%를 취득, 지난달 13일 출범시켰다. 2027년 12월까지 6년간 포드와 5조1175억원씩 투입해 미국 테네시주와 켄터키주에 배터리 공장을 각각 1개, 2개 짓는다. 완공 시 연간 배터리 셀 생산능력은 총 129GWh다. 현재 SK온은 조지아주에 제1·2공장(21.5GWh)을 보유하고 있으며 블루오벌SK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배터리 셀 생산능력은 150GWh로 늘어난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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