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절단기로 끊고 도주하려던 50대 남성, 서울역서 붙잡혀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전자발찌를 절단기로 끊고 도주하려던 50대 남성이 서울역서 붙잡혔다.

17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전날 오후 9시40분께 전자발찌를 훼손한 5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성폭력 관련 전과 3범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오후 8시12분께 A씨는 인천 부평동 길거리에서 전자발찌를 절단기로 훼손했다. 이후 그는 서울역으로 이동해 부산행 기차표를 끊었지만 인근을 수색하던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부산으로 도주를 시도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A씨가 발찌를 훼손했지만 버리지 않고 자신의 가방에 넣고 이동한 탓에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영등포역에서 서울역으로 이동하는 A씨의 이동경로를 파악한 후 서울역 인근의 수색 강도를 높였다. A씨가 전자발찌를 훼손한 사실은 법무부에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붙잡은 후 법무부 안산보호관찰소에 인계했다"라고 밝혔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