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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왕좌의 게임'…공매도를 피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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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vs 셀트리온헬스케어
코스닥 대장주 자리 다툼
코스닥 1위 기업은 공매도 잔고도 1위

코스닥 '왕좌의 게임'…공매도를 피해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28포인트(1.40%) 오른 2481.66에 장을 연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13.54포인트(1.69%) 상승한 812.95에, 원·달러 환율은 12.5원 내린 1278.0원에 출발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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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코스닥 대장주를 놓고 치열한 자리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종목이 4년만에 바뀐데 이어 수성과 재탈환을 반복하고 있다. 이들 코스닥 대장주에 대해선 공매도가 집중됐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가총액은 12조2479억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높은 기업가치를 기록 중이다.에코프로비엠은 11조6383억원 규모로 2위다. 지난 5일 종가 기준 에코프로비엠의 몸값은 12조1273억원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11조9406억원)를 웃돌았지만, 지난 8일 하루 동안 5% 넘게 급락하며 셀트리온헬스케어에게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다시 내줬다.


두 종목간 순위 전쟁은 올해 1월로 거슬러 오른다.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1월18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제치고 처음으로 코스닥 시총 순위 1위에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이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2018년 2월부터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지키다 전기차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4년만에 자리를 내준 것이다. 하지만 셀트리온은 하루 만에 코스닥 대장주를 탈환했고, 이튿날 다시 에코프로비엠이 재탈환에 나서면서 올 들어 코스닥 시총 1위는 8차례나 바뀌었다.


에코프로비엠은 미국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의 호실적을 토대로 반등, 지난달 21일부터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했다. 특히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급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첫 1조원대 분기 매출을 기록한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피크 아웃’ 우려로 주가는 뒷걸음쳤다. 반면 셀트리온은 지난 5일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기업가치가 꾸준히 우상향 중이다.


시장에선 두 기업 모두 하반기도 탄탄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어 순위 싸움은 당분간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전기차 판매 확대에 따라 올해 3분기에도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대부분 증권사가 최근 목표가를 줄상향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가파른 실적 개선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의 미국 처방 확대를 근거로 호실적이 기대된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본격적인 램시마SC 매출 확대를 시작으로 하반기 유럽에 출시하는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의 내년 매출 확대가 예상되면서 신제품 출시에 따른 꾸준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코스닥 대장주에 대한 공매도가 두 종목간 자리 다툼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올 들어 기업가치가 급등하며 공매도가 급증했는데, 지난 10일 기준 공매도 잔고는 4000억원을 돌파하며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 12일에도 에코프로비엠은 240억원 상당의 공매도가 이뤄지며 공매도 거래금액이 가장 많았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월3일 기준 공매도 잔고가 2106억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았지만, 지난 10일 기준 1345억원으로 줄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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