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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확진자 17주 만에 최다 … 수도권 준중증 병상가동률 70% 육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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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5만5292명, 전주 대비 1.5배
최근 일주일 사망자, 전주보다 1.26배 많아

월요일 확진자 17주 만에 최다 … 수도권 준중증 병상가동률 70% 육박(종합) 7일 서울 송파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0만5507명이라고 밝혔다. 엿새째 10만명 이상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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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을 지나면서 주말에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최다치를 기록했다. 확진자가 매일 10만명 이상 발생하면서 사망자도 계속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이 빠르게 차고 있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5만5292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는 총 2054만4420명으로 집계됐다.


주말 진단검사 감소 영향으로 확진자 수는 전날(10만5507명)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으나 1주일 전인 1일(4만4659명)의 1.24배, 2주일 전인 지난달 25일(3만5858명)과 비교하면 1.54배 수준이다. 월요일 신규 확진자 집계 기준으로는 4월11일(9만912명) 이후 17주 만에 최다 기록이다.


확진자가 일주일마다 두 배씩 뛰는 '더블링' 현상은 주춤해졌지만 유행 확산세는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올 여름 재유행 정점이 당초 예상보다 낮은 15만~19만명 수준에 그치겠지만 유행 기간은 더 길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점이 꺾이더라도 휴가철 영향으로 유행 자체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국내에서도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BA.5 변이의 면역 회피능력이 이전 변이보다 뛰어나 과거 코로나19에 걸렸던 기확진자들의 재감염율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주중 엿새간 하루 10만명을 넘는 신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날 입원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324명으로 전날보다 27명 늘었다. 지난 2일부터 최근 일주일 간 위중증 환자 수는 282명→284명→310명→320명→313명→287명→324명을 기록중이다. 이날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은 278명으로 전체의 85.8%를 차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도 29명으로 하루 전(27명)보다 2명 많았다. 사망자는 80세 이상이 19명(65.5%), 70대 6명(20.7%), 60대 2명, 50대 1명, 40대 1명이다. 최근 일주일간(8월2~8일) 사망자는 224명으로 직전주(178명)의 1.26배다.


전국의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40.3%(1686개 중 679개 사용)로 전날(35.3%)보다 5.0%포인트 높아졌다. 준중증 병상 가동률도 전날(54.4%)보다 크게 오른 62.2%이고, 특히 수도권의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67.3%까지 치솟았다. 전국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45.2%다.


방역당국은 급증하는 검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유전자증폭(PCR) 검사 당일 예약을 전국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로 확대하기로 했다. 군 입영자에 대한 PCR 선제 검사도 3개월 만에 재개돼 오는 16일 입영 대상자부터 무료 PCR 검사가 가능하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아도 항체가 잘 형성되지 않거나 백신을 맞을 수 없는 혈액암·장기이식·선천성 면역결핍 환자 등 면역저하자는 이날부터 전국 200여곳 의료 기관에서 예방용 항체주사제 '이부실드'를 투여받을 수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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