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스텝' 대체어로는 '소폭 조정' 추천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1일 '로컬 소싱(local sourcing)'을 우리말 '현지 조달'로 바꿔 부르자고 권했다. 아울러 '베이비 스텝(baby step)'과 '빅 스텝(big step)', '자이언트 스텝(giant step)'을 대체할 우리말로 각각 '소폭 조정', '대폭 조정', '광폭 조정'을 추천했다.
로컬 소싱은 상품을 제작·생산할 때 국내에서 만들어진 물자를 활용하는 전략을 뜻한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달 20일 새말모임에서 의미의 적절성, 활용성 등을 검토해 현지 조달로 대체어를 정했다. 최종 선정에는 설문조사 결과가 반영됐다.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약 2000명을 대상으로 한 국민 수용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90.6%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우리말 대체의 필요성에는 75.0%가 동의했다.
베이비 스텝은 한 나라의 금융과 통화 정책의 주체가 되는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0.25% 인상 또는 인하하는 것을 의미한다. 0.5% 인상 또는 인하는 빅 스텝, 0.75% 인상 또는 인하는 자이언트 스텝이라 일컫는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적절한 우리말로 소폭 조정, 대폭 조정, 광폭 조정을 각각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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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말모임은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하는 위원회다. 국어,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대체어를 사용하도록 지속해서 홍보할 방침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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