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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병풍 압류 골머리...유리벽에 유골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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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병풍·그림 등 압류
유리벽에 둘러싸여 대규모 공사 불가피

전두환 병풍 압류 골머리...유리벽에 유골함까지 서울시가 4년 전 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체납 지방세를 충당하기 위해 그의 취임사가 적힌 병풍을 압류해 '노란 딱지'까지 붙였으나, 현재까지 집행을 못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JTBC 보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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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정완 기자] 서울시가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체납 지방세 충당을 위해 그의 취임사가 적힌 병풍을 압류하려고 시도했으나, 해당 병풍이 자택 응접실 유리벽에 둘러싸여 있고 그 앞에는 전 전 대통령 유골함과 영정 사진이 놓여 있어 압류 집행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80년 9월 전 전 대통령 취임 당시 5500자 분량 취임사가 적힌 병풍은 전 전 대통령 자택 응접실 유리벽 속에 매립돼 있다고 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018년 9억8000만원가량 밀린 지방세를 충당하기 위해 그의 자택에 들어가 이 병풍과 그림 등 9점을 압류해 이른바 '노란 딱지'를 붙였다.


전두환 병풍 압류 골머리...유리벽에 유골함까지 사진=JTBC 보도 화면 캡처


하지만 이후 압류품 처분 집행이 미뤄졌고, 서울시는 지난해 전 전 대통령 사망 이후 다시 압류품 처분 절차에 나섰다.


시는 지난달 해당 병풍의 감정가를 산정하기 위해 전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았다가, 해당 병풍이 유리벽에 둘러싸여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압류 집행을 위해서는 대규모 공사가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에 비용 문제로 인해 압류 처분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두환 병풍 압류 골머리...유리벽에 유골함까지 사진=JTBC 보도 화면 캡처


또 병풍 앞에는 전 전 대통령의 영정 사진과 국화꽃, 유골함도 놓여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 전 대통령 유골은 장지를 찾지 못해 자택에 보관 중이라고 한다.



서울시는 감정가와 수리 비용을 산정하는 대로 압류품 처분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완 기자 kjw10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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