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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자른다는 진수선… 김건희 여사, 한 달만에 등장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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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대왕함' 진수식에 윤 대통령과 함께 참석… 탯줄 자르 듯 함정에 '새 생명' 전달 의미

여성이 자른다는 진수선… 김건희 여사, 한 달만에 등장한 이유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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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김건희 여사가 공개 행보를 재개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한 달만으로 28일 해군의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제1번함인 '정조대왕함'(KDX-III Batch-II 제1번함) 진수식에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등장했다.


진수식의 하이라이트인 안전항해 기원 의식에서 김 여사는 직접 도끼로 '진수선'을 잘랐다. 함정과 연결된 '진수선'을 자르는 의식은 탯줄을 끊고 새 생명을 불어넣는다는 의미로 알려졌다. 19세기 초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영국 군함의 진수식을 주관하면서부터 여성이 의식을 주관하는 전통이 생겼다.


김 여사가 사용한 도끼는 한 뼘 길이의 미니 도끼로 손잡이는 검정색, 머리 부분은 금박으로 장식됐다. 윤 대통령으로부터 손도끼를 전달받은 김 여사는 흰 장갑을 낀 후 사회자의 구호에 맞춰 진수선을 끊으려 시도했지만 한 번에 끊어지지 않았다. 현장에서 긴장감도 돌았지만 윤 대통령은 김 여사의 옆에서 환하게 웃으며 박수를 쳤다.


'진수선' 절단에 이어 윤 대통령 내외는 샴페인을 깨뜨리기는 의식도 함께 했다. 샴페인과 연결된 줄을 잘라 선체에 부딪혀 깨뜨리는 것은 액운을 막고 안전한 항해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등도 진수식에 참여해왔다. 김정숙 여사는 지난 2018년 9월 14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한국 최초 3000t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 진수식에 참여한 바 있다. 권양숙 여사도 2005년 11월 '유니버셜퀸'호 진수식에서 진수선을 잘랐다. 육영수 여사는 1974년 '애틸랜틱 배런호' 진수식에 참석했다.


여성인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3년 8월 13일 1800t급 잠수함인 ‘김좌진함’ 진수식에 참석해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선박 진수선을 끊었다. 진수식에 대통령이 참석하더라도 대통령 부인이 진수선을 끊었지만 박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직접 진수선을 자를 수 있었다.


박 전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로서 1972년에도 진수식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당시 스페인 엘페론시 해군기지에 있는 조선소에서 열린 우리나라와 미국 걸프석유회사가 합작해 건조한 23만t급 초대형 유조선 진수식에 모친인 육영수 여사를 대신해 참석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국내 기술로 설계하고 건조한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제 1번함인 정조대왕함을 진수하는 뜻 깊은 날"이라며 해군 장병, 방위 사업청, 현대중공업 및 협력업체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실제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건조한 8220t급 정조대왕함은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의 핵심 해상 전력이다. 지난 2019년 건조 계약을 체결해 2021년 착공에 돌입, 이날 진수식을 하게 됐다. 정조대왕함은 탄도미사일 탐지, 추적 뿐 아니라 요격능력까지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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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우리 조선산업은 올해 상반기 수주 세계 1위가 됐고 우리 손으로 만든 최신예 군함을 세계로 수출하고 있다"며 "정부는 방위산업을 경제성장을 선도하는 첨단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적 수준의 첨단 무기체계 개발이 방산 수출과 경제성장동력으로 이어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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