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주 연속 내려간 해상운임…"경기 침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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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글로벌 컨테이너 해운 움임이 7주 연속으로 하락했다.

3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해운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 대비 108.92포인트 내린 3887.85을 기록했다.

SCFI는 지난 1월 사상 첫 5100선을 돌파했다. 이후 17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 5월20일 낙폭을 줄이며 반등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6월10일까지 4주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다시 7주 연속 내리며 지난해 6월25일 이후 1년1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미주 서안 노선 운임은 28달러 하락한 1FEU(길이 12m 컨테이너)당 6694달러를 기록했다. 미주 동안 노선은 9348달러로 93달러 떨어졌다.

남미 노선을 포함해 7개 노선이 하락했다. 유럽 노선의 경우 1TEU(길이 6m 컨테이너)당 5416달러로 전주 대비 154달러 빠졌다. 또 지중해 노선은 230달러 내린 5971달러를 기록했다. 이 밖에 중동 노선은 2789달러로 182달러 밀렸으며 호주·뉴질랜드 노선도 146달러 하락한 2997달러 였다. 남미 노선은 9439달러로 44달러 내렸다.

최근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해상 물동량까지 줄며 해운 운임이 하락세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선행 산업인 해운업 특성이 크게 반영된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올해 평균 SCFI는 4427.90이다. 지난해 연간 평균치 3791.77보다 16.8% 높은 수준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