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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가스공급 우려 환기…코스피 장중 상승 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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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가스공급 우려 환기…코스피 장중 상승 폭 축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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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코스피가 장 중 24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안착 시도를 이어가는 가운데 장 초반 호재로 작용했던 러시아의 가스공급 이슈가 다시 환기되는 모양새다.


20일 오전 10시 52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87%(20.57포인트) 오른 2391.54를 가리키고 있다. 장 초반 1.5%대 강한 오름세를 보였지만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가 줄면서 상승폭은 다소 줄었다. 현재 시장에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95억원, 396억원어치 주식을 샀다. 기관은 홀로 417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장 초반 코스피 상승엔 미국 증시의 훈풍이 주효했다. 러시아가 시설점검 명목으로 10일간 가동이 중단됐던 노르트스트림 가스관이 곧 재개될 것이란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이다. 가스공급이 중단될 경우 깊은 경기둔화 우려가 더 깊어질 것으로 전망됐지만, 정상적으로 가스 공급이 재개되면서 우려를 덜어낼 수 있었던 셈이다. 더불어 전일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던 애플의 긴축 경영 소식에 대해 ‘과도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됐다.


그러나 현재는 상승세가 다소 약해진 상황이다. 푸틴 대통령이 “가스프롬이 여전히 터빈 반환과 관련된 공식 문서를 받지 못하고 있다. 돌려받지 못한다면 가스 공급을 현재 하루 6000만㎥에서 3000만㎥로 더 줄일 것”이라고 말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가운데 유럽연합(EU)는 러시아 공급 차단에 대비해 다음달부터 가스 사용량의 15%를 자발적으로 감축하는 방안을 회원국에 제안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2.9%), 금융(2.34%), 서비스업(1.86%), 화학(1.9%), 비금속광물(1.7%)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증권주와 금융주는 경기 둔화 우려로 낙폭이 컸던 만큼 위험자산에 대한 투심이 확대되면서 투심이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종목별로는 한화투자증권(4.4%), 키움증권(4.1%), 미래에셋증권(3.3%), 삼성증권(3.0%), 한양증권(2.8%)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33% 상승한 6만1100원에 거래됐고, SK하이닉스는 2% 오른 10만2000원에 거래됐다. LG에너지솔루션(0.52%), 삼성바이오로직스(0.98%), NAVER(2.26%), 현대차(1.06%), LG화학(4.03%), 삼성SDI(2.39%), 기아(0.37%), 카카오(2.47%)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800선 턱밑까지 상승하며 1.3%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6%(9.86포인트) 상승한 792.19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일보다 1.36%(10.61포인트) 오른 792.94로 장을 시작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시장에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41억원, 34억원어치 주식을 팔았고 기관은 홀로 287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컨텐츠(2.92%), 오락 문화(2,74%), 금융(2.75%)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게임관련 주들이 오름세를 보였는데 위메이드맥스(6.8%), 룽투코리아(6.1%), 드래곤플라이(5.4%), 위메이드(5%), 컴투스홀딩스(3.1%)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상승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0.14%), 에코프로비엠(0.36%), 엘앤에프(3.98%), HLB(2.96%), 카카오게임즈(2.95%), 펄어비스(1.52%), 셀트리온제약(1.66%), 씨젠(1.21%), 천보(1.55%) 등 모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3거래일째 달러 인덱스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데 국내 증시 투심 개선에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며 “실적 시즌인 만큼 실적 개선주에 대한 관심을 키우는 것이 합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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