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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우영우' 증시도 홀렸다…수혜주 고래등 타고 100% 폭등했는데 테마 멀미 주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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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우영우' 증시도 홀렸다…수혜주 고래등 타고 100% 폭등했는데 테마 멀미 주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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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케이블 채널 ENA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신드롬이 증시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제작사 등 관련 수혜주들이 연일 폭등세다. 주가 상승률이 100%를 뛰어넘는다. 드라마 주인공 우영우가 좋아하는 '고래' 등에 올라탄 격이다. 다만 드라마 흥행으로 주가가 급작스럽게 폭등한 만큼 주가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잇따른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드라마의 제작사 에이스토리 주가는 드라마가 방영을 시작한 지난달 29일부터 전날까지 무려 90.69% 급등했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에이스토리 주식을 123억원어치 쓸어 담았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1만7000원대에 거래되던 주가는 이날 장중 3만3000원도 돌파했다. 6월24일 장중 1만6050원까지 내리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보름 만에 100% 넘게 폭등했다. 시가총액도 불었다. 6월24일 1629억원에 달했던 시가총액은 전날 3126억원까지 늘었다. 순전히 드라마 덕이다.


증권사들은 드라마가 에이스토리 수익 상승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우영우 흥행몰이로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수익 다각화가 기대돼서다. 올해 1분기 기준 에이스토리 매출 구성의 75.8%가 저작권, 25.8%가 드라마 저작물이다. 우영우는 지난 7월4~10일 기준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순위에서 비영어권 TV프로그램 부문 1위에 오르면서 국내외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증권가가 예상하는 에이스토리 올해 예상 매출액은 1135억원, 영업이익은 188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2.7%, 172.5% 증가한 규모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이스토리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원작으로 한 웹툰을 하반기에 세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자체 IP의 힘과 라인업 본격화로 콘텐츠를 확장해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이스토리와 함께 공동 제작을 맡은 KT스튜디오지니의 지분 35.97%를 보유한 자회사 지니뮤직도 테마 상승 행진에 올라탔다. 방영 당일 종가에서 전날까지 상승률은 32.31%에 달했다. 덕분에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이 그리는 KT의 탈통신 전략에도 속도가 붙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채널 ENA를 운영하고 있는 스카이라이프도 고래등에 올라탄 동반자다. 스카이라이프는 전날 기준으로 방영일 대비 상승률이 11.05%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ENA 채널의 모기업 KT의 계열사 케이티알파의 주가도 전날 기준으로 방영일 대비 상승률이 28.9%에 달했다. 주인공 우영우 역할로 열연 중인 배우 박은빈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지분 13.14%를 보유하고 있는 갤럭시아머니트리도 테마주로 꼽혀 방영일 대비 전날까지 상승률이 27.59%에 달했다.


다만 관련주들의 주가가 급작스럽게 급등한 만큼,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실제 지난해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이 글로벌 히트를 하며 관련주(버킷스튜디오, 쇼박스 등)들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가 수직으로 꺾인 사례가 있다. 이미 스카이라이프, 지니뮤직, 케이티알파, 캘러시아머니트리 등은 전날 주가가 하락 마감하면서 상승세가 꺾인 조짐이 감지된다. 오히려 전날 보다, 15일이나 14일 등과 비교한 상승률이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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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우영우 효과에 'K-콘텐츠주'가 덩달아 강세를 보였는데, 이에 따라 투자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다. 방영일부터 증시에 우영우 신드롬이 한창인 14일까지 스튜디오드래곤(9.09%), 콘텐트리중앙(4.16%), 위지윅스튜디오(1.63%)는 각각 상승 마감했다. 최근에는 변동성이 나오면서 하락세다. 그러나 실적 개선 등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평가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넷플릭스의 가입자 수는 역성장세지만, K-콘텐츠는 아시아 시장 점유율, 콘텐츠 효율성(가성비) 등이 높은 만큼 실적이 개선될 수 있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콘텐츠 제작사는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과 K-콘텐츠의 글로벌 인기로 제작 물량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며 "저평가받고 있는 국내 콘텐츠 제작사를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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