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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토막 보험상식②]아이 아플 때 효자노릇, 어린이보험 필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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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토막 보험상식②]아이 아플 때 효자노릇, 어린이보험 필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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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 서울에 사는 30대 직장인 김모씨는 임신 이후 태아보험에 관심이 커졌습니다. 출산 전이지만 미리 아이의 보험을 가입해 두면 혹시 모를 선천질환에 대한 보장을 받을 수 있다고 들어서입니다. 다만 보험사에 태아보험이라는 상품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보험을 태아 때부터 가입하는 것을 일명 태아보험이라고 부른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저출산, 만혼 등으로 자녀의 수가 1~2명인 가정이 보편화되고 고령 임신과 자녀 양육에 대한 관심도 높아짐에 따라 어린이보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은 자녀의 성장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질병과 상해로 인한 의료비와 자녀의 일상생활 중 발생하는 배상책임 등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입니다. 태아 때부터 가입할 수 있으며 보험사별로 다르지만 30세 이상까지도 가입이 가능한 상품이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은 2000년대 이후 보편화됐습니다. 시장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는 현대해상을 필두로 10여개 이상의 보험사들이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어린이보험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인데 작년 신생아 기준으로 절반 이상이 어린이보험을 가입한 채 태어난 것으로 파악됩니다.


어린이보험 가입 전 필수적으로 알아야할 것들과 주의사항들 몇가지를 정리해봤습니다.

[한토막 보험상식②]아이 아플 때 효자노릇, 어린이보험 필요할까요 어린이들 자료사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어린이보험과 태아보험은 무슨차이일까요.

실제로 태아보험이라는 상품은 없습니다. 태아는 법적으로 인격을 갖지 못하므로 인(人)보험의 보호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다만 보험회사는 고령 임산부 증가를 고려해 장애, 기형 등 선천질환을 가진 신생아가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태아(임신중)도 어린이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태아의 출생을 조건으로 하는 '태아가입특약'을 통해 태아를 대상으로 한 보험계약을 체결할 수 있습니다. 이를 편하게 태아보험이라고 부르는데 실제로는 어린이보험의 한 형태입니다.


우리아이 어린이보험에 꼭 가입해야 할까요.

어린이보험은 의무보험이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가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아이들이 어린시절 발생할 수 있는 사고와 질병으로 인한 경제적 리스크를 완화시켜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성인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의 보험기간은 크게 30세 만기와 100세 만기(실제 10세, 20세, 80세, 90세 등 다양)로 구분됩니다. 만기 설정에 따라 최대 100세까지 보장이 가능하니 성인이 된 이후 다른 보험에 비싼 돈을 주고 가입해야 하는 수고를 덜어줄 수도 있습니다.


30세 만기는 자녀의 경제적 독립시기까지 보장하며 100세 만기에 비해 보험료가 저렴합니다. 게다가 만기시점(30세 도달)에 새로운 성인보험으로 가입하거나 계약전환 제도를 활용해 100세 만기로 계약전환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 만기시점의 건강상태에 따라 신계약 가입이나 계약전환이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은 언제 가입하는게 좋을까요.

어린이보험을 가입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보험상품의 특성상 빠르면 빠르게 가입할 수록 유리합니다. 보험료는 시간이 갈수록 올라가기 때문에 미리 가입해두면 그만큼 싸게 가입할 수 있기 때문이죠.


특히 아이가 엄마 배 안에 있을때 가입하는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22주 이내에 가입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23주 이후에도 태아보험 가입은 가능하지만 선천성 이상 특약 등 중요 특약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또한 태아 때 어린이보험에 가입했다 하더라도 실제 보장은 출생 이후부터라는 것도 알아두셔야 합니다. 대부분의 상품이 태아상태에서 선천질환 진단에 소요된 검사비 등은 보장하지 않습니다.

[한토막 보험상식②]아이 아플 때 효자노릇, 어린이보험 필요할까요 어린이들 자료사진/윤동주 기자 doso7@


순수보장형이 좋을까요 만기환급형이 좋을까요.

순수보장형은 가격이 저렴한 반면 보험료 환급이 안되고 만기환급형은 보험료를 환급받는 대신 보험료가 비쌉니다. 장단점이 명확해 어느 것이 정답일 수는 없습니다.


다만 보험의 본래 목적인 위험보장을 생각한다면 순수보장형으로 저렴하게 보험료를 내고 나머지 돈으로 차라리 아이들 미래를 위한 통장을 만들어 적금이나 저축을 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보험수수료도 아낄 수 있습니다.


본인의 소득수준과 다자녀 여부 등 여러가지 환경을 고려해서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인인데 어린이 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어떨까요.

최근 30세 이하 성인들 사이에서 어린이 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험사들이 어린이보험 가입 가능연령을 30세로 높인데다가 어린이보험이 질병, 상해보험 상품 중 상대적으로 보험료 부담이 적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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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 범위가 크고 진단비 한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보장기간도 길게 할 수 있어 사회초년생들이 가입하기 좋은 조건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다만 계약조건을 꼼꼼히 살피고 소득에 비해 과도한 보험료를 납부하는 것은 피하라는 조언입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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