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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위기·경기침체·코로나19 악재에…1달러=1유로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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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1유로=0.9998달러까지 하락
시장선 90센트대 하락 가능성도
에너지 위기·경기침체·코로나19 악재에…1달러=1유로 깨졌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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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미국 달러 강세가 지속되며 1유로의 가치가 20년 만에 처음으로 1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에너지 위기와 경기 침체 우려, 코로나19 재확산 등 경제 전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럽의 상황에 유로화 가치가 절하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달러 대비 유로화 환율은 이날 장중 0.9998달러까지 하락하며 2002년 12월 이후 약 20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유로는 1.20달러 이상에서 거래됐었다.


그러나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이 겪는 에너지 공급 위기와 경기 침체 우려, 최근 코로나19의 재확산 등의 여파로 유로 가치 하락세가 이어졌다.


미국 역시 유사한 어려움을 직면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위험 회피 자산이 미국으로 몰리며 강달러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108.56달러로 2002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소폭 하락했다.


유로화 약세는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유럽지역의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달 유럽 소비자물가(CPI)는 전년 동기 대비 8.6% 상승했다.


통신은 "에너지 위기와 경기 침체를 초래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은 가장 큰 고통을 받고 있따"면서 "19개국 유로 지역보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높아져 달러는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쟁이 계속되고 여파가 악화할수록 유로화는 계속 하락한다는 의미"라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1유로 가치는 90센트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중앙예탁청산기관(DTCC)에 따르면 7월 초부터 옵션 거래자들은 유로 가치에 대해 95센트 수준에 더 많이 베팅했으며, 단기 바닥은 98센트 수준으로 내다봤다. 도이체방크의 전략가들은 95센트~97센트로 하락할 경우 통화 가치를 달러와 연결시킨 이른바 브레튼 우즈 체제가 종료된 1971년 이후 달러 가치가 유로화 대비 최고치가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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