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NH투자증권은 테이팩스에 대해 2차전지용 테이프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의 사업자로 배터리 출하량 증가에 따른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1만원을 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목표주가는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의 19.5배로, 2차전지 소재 업체 평균 45.6배보다 낮으며, 현재 주가 기준 62.7% 높은 수준이다.
테이팩스는 2차전지 제조에 필수로 사용되는 2차전지용 테이프를 생산하는 업체로 원통형 전지 시장 점유율은 국내 80%, 글로벌 30%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 회사의 2차전지 매출액 비중은 2021년 42%에서 2023년 56%, 2025년 65%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요 셀 업체 고객사 내 독점적인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현재 테이팩스의 시장가치는 과도하게 낮은 수준"이라며 "2차전지 소재 업체 수준의 밸류에이션 적용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테이팩스는 한솔케미칼의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성장성과 수익성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편했다. 본업인 포장용 테이프 사업의 주문자제작방식(OEM) 전환과 필름사업 재편, 2차전지 사업 비중 확대, 친환경 상품 비중 확대 등이 이루어졌다.
하 연구원은 "유니랩 사업부와 소비재 사업부 실적은 안정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두 사업부에서 창출한 현금 흐름이 사용될 2차전지용 테이프 생상력 확장은 주요 성장동력으로 전사 실적을 견인할 것이고, 성장성과 안정성을 모두 갖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2차전지 시장내 빠른 실적 성장이 돋보일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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