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세종=손선희 기자] 본격 여름철을 앞두고 농산물 물가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상추·깻잎 등 작황 및 수급상황을 점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김인중 차관은 11일 충남 금산군에 위치한 상추·깻잎 재배포장 및 유통시설을 방문해 여름철 작황을 점검하고 농가 등 관계자를 격려했다.
상추는 15~20℃가 적정 생육온도인 저온성 작물로 일반적으로 여름철의 기온 상승에 따라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상승한다. 특히 올해는 6월 이후 지속된 고온으로 작황이 부진해 예년보다 가격이 높은 상황이다.
김 차관은 상추 생육상황을 점검한 후 재배가 어려운 기상 여건이지만 공급량이 최근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리에 더욱 애써달라고 당부했다.
깻잎의 경우 생육에 적정한 온도가 20~30℃로 상추보다 높으나 최근 계속된 비와 구름 영향으로 일조량이 감소함에 따라 생육이 지연되고 있다.
김 차관은 전국 깻잎 생산량의 40% 이상을 처리하는 만인산농협 산지유통센터(APC)를 방문해 시설 운영상황을 점검했다.
김 차관은 "생산부터 가공까지 체계가 잘 구축돼 있는 산지유통센터를 확대하는 등 생산·유통에 대한 정부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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