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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배터리를 꿈꾼다⑦]"합리적 성능·가격 구현하는 것도 '하이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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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양제헌 기술이사 인터뷰
하이니켈 특성상 수명 감소
단점 보완할 양극재 준비돼

저렴한 중국산 LFP 배터리
대항마 '하이망간'도 개발중

[차세대 배터리를 꿈꾼다⑦]"합리적 성능·가격 구현하는 것도 '하이테크'" 양제헌 에코프로비엠 연구개발본부 기술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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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테크’가 가장 성능이 좋고 비싼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합리적인 성능을 갖추고도 가격을 떨어뜨릴 수 있다면 그것도 하이테크죠."


양제헌 에코프로비엠 연구개발본부 기술이사는 11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삼원계 배터리 양극재 분야에서 ‘개척자’가 되기 위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비엠은 2018년 ‘NCM 811’, 이른바 ‘하이니켈(니켈 함량 80%이상)’ 배터리 양극재를 세계 최초로 양산한 기업이다. 현재까지도 하이니켈 삼원계 배터리인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와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를 동시에 양산할 수 있는 업체는 에코프로비엠이 유일하다.


◆하이니켈의 선구자 에코프로비엠=니켈 함량을 크게 늘린 하이니켈 배터리는 기존 전기차 배터리보다 용량과 출력을 높일 수 있어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로 꼽힌다. 니켈 비중을 늘리면 에너지 밀도가 높아져 전기차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증가한다. 출력이 더욱 높은 전기차를 제조하는 것도 가능해지는 것이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도 하이니켈 배터리를 자사의 전기차에 속속 장착하고 있다. 현재 완성 배터리 업체들은 니켈 함량을 60~70%에서 80~90%로 크게 높인 하이니켈 배터리를 회사의 주력 제품으로 키우고 있다.


양 이사는 "(에코프로비엠 생산 제품 중에) 니켈 함량 80% 이하는 없다"며 "사실상 지금 주력 제품은 니켈 함량 88% 이상이다. 배터리의 에너지밀도를 높이는 니켈을 함량하는 기술은 에코프로비엠이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니켈 함량을 높이게 되면 나타나는 문제가 있다. 안정성과 수명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미 ‘단결정 양극재’라는 해결책도 준비했다. 양 이사는 "현재 상용 양극재들은 대부분 아주 작은 입자들이 뭉쳐진 ‘다결정 형태’라는 데 있다"며 "다결정 소재는 배터리 재료를 제조하는 공정 과정에서 쉽게 깨져서 배터리 내에서 불필요한 표면 반응이나 가스 발생을 촉진한다. 이런 다결정의 특징이 충·방전 주기에도 영향을 주므로 수명이 감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술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이 단결정 양극재라는것이다.


이어 양 이사는 "에코프로비엠은 입자 크기를 키우면서 표면처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 등 배터리 양극재에 단결정 기술을 적용할 준비가 돼 있다"며 "고객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머지 않은 시점에 단결정 기술을 적용한 배터리가 상용화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중저가 시장 LFP 대항마는 ‘하이망간’=최근 배터리 시장의 화두는 가격에 있다. 탄소 중립과 친환경 정책이 쏟아지면서 각국이 전기차로의 전환을 꾀하는 정책을 내고 있지만 여전히 소비자들에게 전기차는 ‘비싸다’라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배터리 핵심소재들의 가격이 널뛰고 있다. 때문에 중국 업체들이 주로 생산하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가 각광을 받고 있다. LFP배터리는 삼원계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밀도가 낮지만 쉽게 구할수 있는 철과 인·산화물을 원료로 양극재를 만들 수 있어 가격이 저렴하고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LFP의 대항마로 하이망간 양극재를 내세우고 있다. 니켈과 코발트를 대폭 줄이고 망간 함량을 높인 제품이다. 가격 측면에서는 ㎏당 20달러 미만으로 LFP(11달러 수준) 대비 비싸다. 대신 하이망간이 전극 밀도에서 경쟁력이 앞선다. 배터리셀 투입 시 1㎾h당 80달러 이하로 LFP(82.29달러) 대비 원가 우위를 보여준다.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망간 비중을 높인 배터리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 하이망간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켄 호프먼 맥킨지 배터리 소재 리서치 그룹 부대표 역시 "망간은 니켈보다 생산량이 10배나 많고 에너지밀도를 높이는 데 부족함이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양 이사는 "LFP는 에너지밀도가 40% 가량 적기 때문에 같은 용량의 배터리를 만들려면 배터리 부피가 더 많이 들어간다"며 "현재 완성차 고객사들이 LFP에 관심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자동차의 규격이나 디자인을 바꿔야 할 정도로 부피를 많이 차지해 중저가시장에서 완벽한 대안이라고 얘기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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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은 현재 ‘OLO’라 부르는 하이망간 양극재를 개발 중이다. 2026년 이전 출시가 목표다. LFP 양극재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 양 이사는 "원가경쟁력을 갖춘 하이망간 양극재와 하이니켈 양극재로 양쪽 시장을 모두 공략하게 되면 중국 기업들이 손을 대고 있는 LFP 배터리의 점유율은 더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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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7.0407:16
    전문가들 "수탁자 책임·수급권 보호 강화해야"⑤
    전문가들 "수탁자 책임·수급권 보호 강화해야"⑤

    "기금형 지배 구조는 단순히 공격적인 운용으로 고수익만을 추구하는 기제가 아니다. 위험 조정, 수익 관점에서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다. 수익률 제고 관점에서 논의되는 여러 정책 수단이 효율적으로 작동할 제도적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제도 개편의 의의가 있다."(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현행 퇴직연금 제도의 구조적 한계를 개선할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 25.07.0306:10
    '국민연금 등판' 평가 분분… "메기효과 기대" vs "다층체계 훼손"④
    '국민연금 등판' 평가 분분… "메기효과 기대" vs "다층체계 훼손"④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논의 과정에서 국민연금공단 참여 여부를 두고 찬반 의견이 나뉘고 있다. '규모의 경제' 효과와 함께 시장에서 메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가 하면, 다층 연금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의 기금 운용 방식이 다르기에 참여가 부적절할 수 있다는 반대 주장도 나온다. 국민연금공단은 참여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모습이다. 국민연금공단의 기금형 퇴직연금 참

  • 25.07.0206:10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호주와 영미권 사례가 주목받는다. 이들 국가는 사적 연금 제도가 발달한 곳으로, 우리나라처럼 퇴직연금 제도를 구성하는 데 있어 개인주의 특성을 보이는 곳이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운용 투명성과 경쟁에 따른 수익률 향상, 수탁자 책임 강화 등의 해외 사례 이점을 국내 상황에 맞게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양한 기금 경쟁하는 호주호주는 '슈퍼애뉴에이션(

  • 25.07.0106:10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주목도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보다는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먼저 다듬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소규모 사업장을 위한 기금형 제도인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푸른씨앗)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공공성을 높이고 운용 주체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금형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1일 고용노동부와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새 정부가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에 별다른

  • 25.06.3008:40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하자는 논의가 10년이 넘게 이뤄지고 있지만 종착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기금형 도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때마다 대통령 탄핵과 정권 교체 등에 따른 정국 혼란으로 동력을 잃은 탓이다.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이 4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빠르게 몸집을 키우는 만큼 기금형 도입을 더는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연초 활발했던 기금형 논의…새 정부 들어 '잠잠' 지난 4일 새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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