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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최대 매출' 브레이크…2분기 77조로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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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역대 두 번째로 많은 77조원 매출
최대 매출 기록은 깨져

삼성전자 '최대 매출' 브레이크…2분기 77조로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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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에 역대 두 번째로 많은 77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7일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잠정실적 발표에서 연결기준 매출 77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94%, 11.38% 증가했으나 전 분기대비로는 모두 1%, 0.85% 후퇴했다.


전자·반도체업계에 전통적인 계절적 비수기였던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이 각각 18.9%, 50.5% 였다는 점을 감안해도 이번 2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밑도는 성적표다.


최대 분기실적 행진은 멈춰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73조9800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달성한 이래 4분기 76조5700억원, 올해 1분기 77조7800억원 순으로 3개 분기 연속 경신해왔다.


이번 2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에는 못 미친 결과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에서는 올해 2분기 삼성전자 실적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매출액 77조2218억, 영업이익 14조6954억원 수준으로 제시했다. 각각 0.3%, 4.7% 하회하는 수치다.


업계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지역 봉쇄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경제성장 둔화 등 글로벌 악재 속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이 같은 악재가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하반기에는 실적 악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실제 삼성전자 경영진들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불확실성’ 단어를 수십번 언급했을 만큼 현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음을 드러냈다. 모든 사업 전망에 대내외 불확실성 환경을 반영한 대응책들이 담겼었는데, 2분기 실적에 우려가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평가다.



지금 이 속도대로라면 올해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액은 300조원을 간신히 턱걸이 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액은 2019년 230조4000억원, 2020년 236조8100억원에서 지난해 279조6000억원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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