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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생두 부가세 10% 면제한다는데…시중 커피값 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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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8일 이후 수입신고분부터 부가세 면제
이르면 다음 달부터 원두 구매 부담↓
"실효성 없다" 지적도

커피 생두 부가세 10% 면제한다는데…시중 커피값 내릴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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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국제 원두 가격이 급등하면서 시중 커피값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이에 정부는 생활물가 부담을 낮추겠다는 취지에서 커피 생두(볶지 않은 콩)를 수입할 때 붙던 부가가치세 10%를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카페를 이용하는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부가세 면제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블레스빈 ▲우성엠에프 ▲엠아이커피 등 주요 커피 생두 수입 유통업체는 부가세 10%를 면제한 가격으로 생두를 유통하기로 했다.


그간 커피 생두에는 판매가의 10%가 부가세로 적용돼 왔다. 예를 들어 생두 판매가 2만원에는 1820원의 부가세가 포함돼 있는 것이다. 그러나 부가세가 면제될 경우, 1만8180원으로 9.1% 수준의 가격 인하 효과가 나타난다.


이번 조치로 커피 생두를 직접 구매해 집에서 커피를 내려 마시는 이른바 '홈카페족'의 부담은 이르면 8월부터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생두가 국내에 수입되면 통관 절차를 거쳐 소분·소포장 및 배송 등에 통상 2개월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달 28일 수입 신고분부터 생두의 부가세를 면제했다.


다만 일반 소비자들이 커피값 인하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부 커피전문점의 경우, 생두가 아닌 볶은 원두를 수입하기 때문에 부가세 면제 효과를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 기준 업계 1위인 스타벅스 또한 볶은 원두를 수입하기 때문에 부가세 면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생두를 직접 볶아서 쓰는 커피 전문점도 커피 가격을 인하하기는 쉽지 않다. 인하된 가격으로 생두를 공급받는다 해도 우유와 설탕 등 각종 부재료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인건비까지 상승해 점주 입장에서 판매가 조정이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커피 생두 부가세 10% 면제한다는데…시중 커피값 내릴까 서울의 한 프랜차이즈 커피 매장. 사진=아시아경제DB.


앞서 올들어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음료 가격을 줄줄이 올리면서 소비자 부담은 늘어났다. 지난 1월 스타벅스를 시작으로 투썸플레이스, 엔제리너스 등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들 대부분이 커피 가격을 이미 올린 상태다. 현재 주요 프랜차이즈 카페의 아메리카노 가격은 ▲스타벅스 4500원 ▲커피빈 5000원 ▲투썸플레이스 4500원 ▲엔제리너스 4500원 등이다.


이는 국제 원두 가격 상승과 연관 있다. 아라비카 원두의 국제 가격은 2020년 파운드(약 454g)당 113센트에서 지난해 12월 230센트로 103.5% 뛰었다. 현재 가성비를 내세우던 저가 커피 업체들 또한 국제 원두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메뉴 가격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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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농식품부는 이번 생두 부가세 면세 조치가 실제 소비자가격에 반영되는지 여부를 지속 점검해나갈 계획이다. 권재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생두 부가세 면세 조치가 커피 가격 안정으로 이어져 소비자들에게 그 효과가 전달될 수 있도록 커피 업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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