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필립스의 UV-C 공기살균기를 지난 6월부터 도입해 엔데믹 시대를 대비, 생활방역 시장에 진출했다고 5일 밝혔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유전체 분석에 기초한 차세대 백신 플랫폼 개발 컨소시엄 참여와 체외진단 제품 개발 등 감염병 진단부터 예방에 이르기까지 신변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과정이다. 금번 생활방역 시장 진출 역시 그 일환으로 추진되는 신사업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도입하게 된 필립스 UV-C 공기살균기 스탠드형은 35년 이상 살균 분야를 전문적으로 연구한 필립스가 기술력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연구개발한 제품이다. 공기를 흡입, 살균, 배출하는 에어플로우 방식을 사용하며 UV-C 램프를 통해 공기중의 바이러스, 세균 및 곰팡이의 DNA와 RNA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인체에는 무해하고 빠르게 살균한다.
미국 보스톤 대학교와 공동연구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99% 이상 사멸한 임상 결과도 2020년 세계적 과학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하기도 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평가결과 부유바이러스 및 부유세균의 저감율이 각각 99.4%, 99.7%에 이르는 등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또한 본 제품은 소독제나 화학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오직 UV-C(자외선)만으로 살균하기 때문에, 독성 잔류물이 없어 인체에 무해하다. 공기 살균기의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는 오존에 대해서도 본 제품은 탁월한 안전성을 확증 받았다.
이 제품은 공기중 오존 허용치가 국내보다 5배나 엄격한 유럽 기준을 충족시킬 만큼 오존 관련 안전성을 검증 받아, 까다롭기로 유명한 독일의 국공립 학교에 2021년부터 설치돼 학생들이 밀집된 교실 내에서 공간 방역의 기능을 충실히 담당하고 있다.
필립스 공기살균기가 인체에 무해한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감염병 예방수단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들어서는 뉴질랜드의 학교 교실에도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고, 일본에도 출시돼 상당한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살균 소독의 핵심 요소인 UV-C 램프는 9000시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잦은 교체로 인한 불편함이 없고, 높은 가성비로 가격경쟁력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필립스 UV-C 공기살균기 스탠드형은 1시간 내 실내 공기의 95%를 살균하는 탁월한 성능으로 다수 환자가 방문하여 의료 감염 예방이 필요하거나 멸균 상태 유지가 필요한 병의원, 요양원, 약국 및 연구소 등에 수요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일상에서의 생활방역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1차 목표시장은 병의원, 연구소 및 학교 중심으로 전개되겠지만 점진적으로 생활환경 전반에 걸쳐 그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면서 “이번 필립스 UV-C 공기살균기 도입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개인 및 리빙 위생용품 등 다양한 생활방역 제품을 출시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신임 경영진 합류 이후 전반적인 사업 체질개선 작업을 통해 3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기록하는 등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설립한 헬스케어 솔루션 사업팀은 다양한 바이오 헬스케어 제품과 상품을 국내 및 해외시장에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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