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한미 정부, '북한 독자제재·세컨더리 보이콧 카드' 만지작

시계아이콘01분 2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한미 양국이 북한의 인물·기관에 대한 독자제재를 통해 대북 압박에 나섰다.


양국 정부는 최근 긴밀한 고위급 협의를 통해 북한 독자제재를 조만간 확정하고, 북한을 강력하게 압박한다는 방침이다.


2일 외교가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브라이언 넬슨 차관의 최근 방한 결과에서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과 대러시아 제재에 대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조율했다고 발표했다.

한미 정부, '북한 독자제재·세컨더리 보이콧 카드' 만지작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미 재무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넬슨 테러 금융정보 담당 차관이 북한의 공세에 대한 대응과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대러시아 제재에 관해 한국 정부와 계속 긴밀히 조율하기 위해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몇달 동안 재무부는 금융 조력자와 조달 네트워크, 가상화폐 탈취 수익의 자금 세탁 제재 등 북한의 수익 창출 활동을 겨냥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무부는 방위 산업 분야의 주요 기술에 대한 접근 차단을 포함해 러시아에 대한 역사적인 제재를 부과하기 위해 한국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재무부는 넬슨 차관의 방한에 이어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7월 19일부터 20일까지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미국은 한국 정부와 대북 제재 그물망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이와 관련, 설리번 보좌관은 “미국이 지난 18개월 동안 대북제재 수위를 높여왔고, 특히 북한이 계속 수익원을 창출하는 방법을 조정함에 따라 미국도 새로운 제재 목표물에 대한 탐색을 이어왔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옐런 장관과 한국의 금융 감독 기구가 실질적 논의를 하는 의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미 재무부는 지난 1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북한 국적자 6명과 러시아인 1명, 러시아 회사 1곳을 특별지정제재대상(SDN)으로 지정하는 등 올해만 다섯 차례 대북 독자제재를 부과했다.


지난 4월에는 국토안보부, 연방수사국(FBI)과 함께 북한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해킹 조직이 블록체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벌이는 사이버 위협을 경고하는 부처 합동 사이버 주의보를 발표했다.


외교가는 미국이 북한을 옹호하는 중국, 러시아에 대한 세컨더리 보이콧 카드를 꺼내 들 지가 관심사로 보고 있다.


세컨더리 보이콧은 제재 대상국과 거래하는 제3국의 기업과 은행, 정부 등에 대해 거래의 불법성 여부를 따지지 않고 제재한다는 것이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이 지난 5월 27일 러시아 은행인 극동은행, 스푸트니크 은행을 제재 대상에 추가한 점이 대표적인 사례다.


미국은 중국에 대해 세컨더리 보이콧 제재에 나서지는 않았는데, 북한이 핵실험을 한다면 칼을 빼 들 수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달 13일 한미 외교장관회담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돕는 러시아와 중국 개인, 단체에 제재를 가한 바 있다"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언급했다.


AD

한국의 독자제재 방안은 일단 미국과 보조를 맞추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 과거 미국이 대북 독자제재 대상에 올린 개인·단체를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 등도 함께 제재하며 제재 효과를 높이는 경우가 많았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