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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이어 이번엔 메이플빵 불티…추억의 캐릭터 빵 열풍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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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메이플빵 대란'…출시 열흘 만 55만개 팔려
중고거래 시장서도 불티나게 팔려
"추억의 캐릭터가 MZ세대 향수 자극해…스티커가 '소비 유인책' 되기도"

포켓몬 이어 이번엔 메이플빵 불티…추억의 캐릭터 빵 열풍 언제까지 GS25가 선보인 메이플스토리빵 5종. 사진=GS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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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품절대란을 일으켰던 포켓몬빵 열풍에 이어 이번엔 메이플스토리빵(메이플빵)이 인기다. 빵을 사면 제공되는 띠부띠부씰(스티커)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추억의 향수를 자극하며 '수집 열풍'의 대상이 된 것이다.


앞서 SPC삼립은 1998년 출시했던 '포켓몬빵'을 지난 2월 재출시했다. 포켓몬빵은 빵과 함께 들어있던 포켓몬 스티커를 모으는 게 학생들 사이에 유행이 되면서 한때 월 평균 500만개가 팔릴 정도로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16년 만의 재출시에도 그 인기는 식지 않았다. 첫 출시 당시 학창시절을 보냈던 MZ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면서다. 하루 몇만개씩 편의점에서는 연일 품귀현상을 빚었고 빵을 사기 위해 '오픈런(매장이 열리자마자 입장하기 위해 오픈 전부터 줄을 서는 것)'까지 벌어졌다.


포켓몬빵의 인기에 이어 이번 대란의 주인공은 메이플빵이다. 출시 나흘 만에 생산 최대 물량인 25만9000여개가 완판되는 등 곳곳에서 품절 사태를 빚고 있다. 빵에는 게임 캐릭터 스티커가 동봉돼있는데, 구매 시 제공되는 스탬프를 20개 모으면 게임 속 희귀 아이템·굿즈로 교환할 수 있다. 지난 28일 GS25에 따르면 메이플 빵은 지난 17일 출시 후 10일 만에 누적 판매량이 55만개를 넘어섰고, 이달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 2003년 넥슨이 선보인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는 현재 성인이 된 MZ세대가 어릴 적 가장 인기 많은 게임 중 하나였다. 현재는 전 세계 1억9000만명의 유저를 보유하고 있다. 초등학생 때 메이플스토리 게임을 즐겼던 20대 조모씨는 "포켓몬빵 열풍 때도 편의점 곳곳을 돌았지만 사지 못했는데, 이번에도 편의점 3곳을 방문했지만 메이플빵을 하나도 사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인기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진이 팬 커뮤니티를 통해 "편의점 15군데는 갔다. 뒷사람들을 위해 모두 사 오진 않았다"며 메이플빵을 언급해 그 인기가 더욱 치솟았다. 1992년생인 진 또한 초등학생 때부터 메이플스토리를 즐겨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켓몬 이어 이번엔 메이플빵 불티…추억의 캐릭터 빵 열풍 언제까지 메이플빵 혹은 동봉된 띠부띠부씰(스티커) 등을 구하려고 중고거래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진=당근마켓 캡처


메이플빵의 인기는 중고거래 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메이플빵을 대량으로 구매한 뒤 웃돈을 얹어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것이다. 띠부띠부씰만 따로 판매하는 경우도 있는데, '핑크빈' 등 인기가 많고 희귀한 스티커는 빵의 정가보다 비싸게 팔린다. 이밖에도 스탬프 혹은 '메이플 몬스터 티켓'을 사고팔겠다는 게시글도 있다.


이와 관련해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다양성을 추구하는 MZ세대의 욕구를 겨냥한 제품이다. 이제는 소비자들이 제품 그 자체의 기능이나 질만으로 소비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관련된 재미까지 찾고 있다. 일종의 유인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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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캐릭터빵의 인기는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다"며 "성인이 된 MZ세대가 추억의 캐릭터빵을 사면서 어린 시절의 향수를 되찾고 일종의 '힐링'을 추구한다고 볼 수도 있고, 또 여러 종의 스티커가 소비자들의 수집욕을 자극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수집을 하면서 작은 성취감을 느끼고 또 다른 재미를 찾아가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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