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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人]스페이스에프 "배양육, 신선육과 가장 유사…생산도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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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감 차이 거의 못 느낄 정도"
식량 안보 동물권 환경 지켜
기존 산업 보완재 역할 담당

[스타트人]스페이스에프 "배양육, 신선육과 가장 유사…생산도 빨라" 스페이스에프가 개발한 배양육 소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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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양육 개발 전문기업 ‘스페이스에프’는 올해 초 배양육으로 만든 소시지와 햄버거 패티, 치킨 너겟 시제품을 발표했다. 식육전문가, 유통 대기업 담당자 등을 초청해 시식회도 진행했다. 김병훈 스페이스에프 대표는 "패널들은 배양육과 신선육과의 맛과 식감 차이를 거의 느끼지 못했다"며 "5점 만점에 4.6점을 받을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배양육이란 소, 돼지 등 가축에서 줄기세포를 채취한 뒤 세포공학 기술로 배양해 얻는 육류를 말한다. 김 대표는 "식물성 단백질, 식용곤충 등 다양한 대체 단백질 중에 배양육이 신선육과 가장 유사하고 생산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셀 1개로 실험실에서 1㎏에 해당하는 고기를 만드는데 한달 가량 걸린다고 말했다. 생산시설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 생산량이 결정된다. 셀 50개로 시작하면 한달 안에 50㎏의 고기를 생산할 수 있는 셈이다.


물리학과를 졸업해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엔지니어로 일했던 김 대표의 첫 창업 분야는 식품유통업이었다. 수입식품을 국내 대기업에 유통하는 사업을 했다. 그는 "생각보다 수입에 의존하는 식량이 많고 유통구조가 취약하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푸드테크를 활용해 후손들이 더 많은 자원을 쓸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고 스페이스에프 창업 배경을 소개했다.

[스타트人]스페이스에프 "배양육, 신선육과 가장 유사…생산도 빨라" 김병훈 스페이스에프 대표

특히 최근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무역이 불안정해지면서 곡물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김 대표는 "식량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보니 공장이나 실험실에서 지속가능하고 안전하게 생산되는 대체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특히 스페이스에프는 소·돼지 태아에서 뽑는 혈청을 쓰지 않고 무혈청 배양액을 활용해 윤리적, 기능적인 측면을 보완했다.


김 대표는 "배양육은 기존 산업을 대체하거나 시장을 빼앗는 게 아닌 보완재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식량 안보문제를 해결하고 동물권, 환경 이슈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싱가포르의 경우 환경 보호와 식량 수급을 위해 배양육 시장을 개방하고, 전 세계 기업들이 공장을 지어서 유통해주길 기다리고 있다"며 "지금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배양육 버거를 배달 주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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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에프와 서울대, 세종대, 대상, 롯데정밀화학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배양육 연구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향후 5년간 20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지난해에는 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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