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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오늘 野워크숍 참석… 불출마 압박 돌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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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전당대회 출마 가닥
출마여부 두고 격론 예정

이재명, 오늘 野워크숍 참석… 불출마 압박 돌파하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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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구채은 기자] 더불어민주당 유력 당권주자인 이재명 의원이 23일부터 1박2일 간 의원 워크숍에 참석한다. 오는 8월 당대표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에서 당내 분위기를 모색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다. 이 의원의 ‘워크숍 활용법’인 셈이다.


이날 민주당에 따르면 의원 156명은 이날 오후 충남 예산의 한 리조트에서 워크숍을 진행한다. 이들은 ‘민생·유능·혁신’을 주제로 선거 실패 원인을 분석하고 당의 혁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6시간 가까이 이뤄질 ‘끝장 토론’ 동안 전당대회 출마, 원 구성 협상, 최강욱 의원 징계 등 다양한 당내 쟁점들에 대한 격론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현재 출마 쪽으로 기운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당내 의원들과 연일 식사를 하는 등 스킨십을 늘려가는 상황에서 이날 워크숍 역시 당내 세력 확보를 위한 계기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이 의원은 이번 워크숍에서 자세를 낮춰 발언을 자제하고 당내 분위기를 살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 의원을 비롯해 후보군이 모두 참석하는 만큼, 그의 출마 여부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워크숍 일정에 따라 1박을 할 계획"이라며 "(이 의원이) 열심히 들으러 가는 자리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재명, 오늘 野워크숍 참석… 불출마 압박 돌파하나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재선의원 간담회에 참석, 김종민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당내에서는 이 후보를 겨냥한 불출마 압박이 거세지는 모습이다. 전일 민주당 재선 의원들은 사실상 이 의원을 겨냥해 3·9 대선과 6·1 지방선거 패배에 책임이 있는 인사는 오는 8월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내기도 했다. 민주당의 한 초선 의원은 본지와 통화에서 "이재명 당대표가 됨과 동시에 윤석열 대통령과의 ‘적대적 공생관계’ 구도가 재연될 수 있고, 서로 간의 강성 지지층에 기댄 상호 간의 혐오 정치만 강화될 수 있다"면서 "‘책임 주체’인 윤 정부의 실정이 부각되거나 야당의 비판이 ‘정치 공세’로 보이는 지점이 오히려 강화되기 때문에 불출마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의 또 다른 재선 의원도 "인천 계양을 출마부터 시작해서 이 의원이 여의도 정치에서 제대로 된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고, 검증되지도 못한 상황"이라며 이 의원 출마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재선인 김종민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워크숍과 관련해 "그동안 우리 선거 패배에 책임이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이번에 나설 건지, 아니면 책임 지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새로운 에너지를 국민들한테 제시할 건지가 토론의 중요한 숙제"라며 "성역이 없다. 나올 말은 거의 다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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