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사망자 수, 전년比 46.3%↑…韓인구 30개월째 자연감소

인구동향

(자료 : 통계청)

[아시아경제 세종=손선희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바이러스 여파로 지난 4월 사망자 수가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46.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급격히 늘어난 반면 출생아 수는 줄어들면서 대한민국 인구는 30개월 연속 자연감소를 이어갔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사망자 수는 3만6697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46.3% 늘었다. 사망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3월(4만4487명)에 비해서는 다소 줄었지만, 코로나19 확산세 탓에 전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많은 수준이다.

4월 출생아 수는 2만1124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7.0% 감소했다. 올 들어 4월까지 누계 기준으로는 8만93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3.9% 줄었다. 지역 별로 살펴봐도 전국 모든 시도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 통계청)

이처럼 사망자는 늘고 출생아는 줄면서 4월 인구 자연증가(출생아 수?사망자 수)는 ?1만5573명으로 자연감소했다. 대한민국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30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4월 혼인 건수는 1만5795건으로 전년 동월대비 0.4% 줄었고, 같은 기간 이혼 건수는 7198건으로 20.4% 감소했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