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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국 사랑' 넷플릭스, 亞 두번째 오픈하우스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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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특수효과 기업들 협업
VFX 기술 공동 시연 예정
오징어게임·지금우리학교는
새 시즌으로 전세계 공략

[단독]'한국 사랑' 넷플릭스, 亞 두번째 오픈하우스 연다 넷플릭스가 작년 4월 아시아 최초로 버추얼 프로덕션 오픈하우스 행사를 연 일본 도쿄의 도호스튜디오. 넷플릭스는 내달 한국에서 아시아 두 번째 오픈하우스 행사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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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1분기 11년여 만에 유료 구독자 수 감소로 고전한 넷플릭스가 한국 투자를 늘린다.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끈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 등 새로운 시즌을 선보이는 한편, 국내 특수효과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강화해 우수 K-콘텐츠를 미리 확보, 차별화할 계획이다.


버추얼 프로덕션 오픈하우스 개최

20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7월 11~14일 나흘간 버추얼 프로덕션 오픈하우스 행사를 한국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는 작년 아시아 최초로 일본 도쿄에 위치한 도호스튜디오에서 진행한 첫 번째 행사에 이은 두 번째 행사다. 이번 행사는 업계 실무진들을 초대해 넷플릭스 시리즈에서 실사용된 가상제작 기술 일부를 공개하는 자리다. 작년 도호스튜디오에 차량 주행 장면을 재현한 세트와 LED 스크린·시스템 등이 구축됐던 만큼, 한국 행사에서도 VFX 기술 전문 업체들이 주도적으로 공동 시연 무대를 꾸밀 것으로 관측된다.


넷플릭스의 이 같은 행보는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한국에 특수효과 영화제작시설을 짓는 등 6년간 1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의 일환이다. 넷플릭스는 이 같은 투자를 통해 올 하반기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2에 이어 ‘택배기사’ ‘종말의 바보’ 등 특수효과가 필수적인 대형 작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형 호러 시리즈로 화제를 모은 ‘지금 우리 학교는’ 시즌2도 제작을 확정했다. 강재원 동국대 교수는 "넷플릭스의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행보라고 해석된다"며 "한국이 콘텐츠 제작 단가가 낮고 효과는 큰 만큼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 크리에이터들과의 협력을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위기탈출 해법 ‘K-콘텐츠’ 확보
[단독]'한국 사랑' 넷플릭스, 亞 두번째 오픈하우스 연다

글로벌 콘텐츠 공급처로서 한국의 영향력은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10월 공개돼 전 세계 넷플릭스 시리즈 중 역대 최고 흥행작이 된 ‘오징어 게임’의 경우 현재 2024년을 목표로 시즌 2를 준비 중이다. 넷플릭스는 60억원의 우승 상금을 놓고 참가자 456명이 경쟁하는 ‘오징어 게임’ 대회 콘셉트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오징어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콘텐츠 저작물인 셈이다.


올 1분기 집계된 넷플릭스 회원은 2억2164만명으로 지난해 4분기(2억2180만명)보다 약 20만명 줄었다. 넷플릭스 가입자가 감소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증권가에서 270만명 증가를 예측치로 제시했던 만큼 충격이 이어졌다. 주가 역시 지난 18일(현지시간) 기준 175달러 수준으로 연초 대비 3분의 1 이하로 추락했다. 디즈니+와 애플TV+에 이어 파라마운트, 피콕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포화로 치열해진 경쟁에서 한국 가상효과 기술이 콘텐츠 기술력을 가를 핵심 교두보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국 넷플릭스 관계자는 "한국 창작 생태계에 대한 투자와 협업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콘텐츠 제작에 필수적인 VFX·후반작업 업계와 동반 성장하기 위해 마련된 기술 교류의 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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