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은 인턴기자] 정확한 치료제가 없는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사례가 연달아 발생하며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중증 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의 원인 미생물은 SFTS 바이러스로 비교적 날이 따뜻한 4~10월에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된다.
올해도 지난달 강원도 동해시에 거주하는 69세 A씨가 집 앞 밭에서 농작업을 한 뒤 인후통, 의식 저하, 어눌한 말투 등의 증세가 나타나 응급실을 찾았으나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으며 지난 5일과 6일 야외활동에 나선 80대 여성과 50대 여성이 잇따라 확진되는 등 확산에 대한 조짐이 보인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SFTS 환자는 서울·부산·광주·전남 2명, 제주 3명, 충북 4명 등 올해만 전국 22명을 기록했다.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이 동반되면 심하면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어 치명률은 17.4%에 달한다.
보건당국은 야외 활동을 할 땐 피부 노출을 최소화 하는 긴 소매의 옷을 착용하고 귀가 후엔 반드시 옷을 세탁하고 샤워를 하는 등 SFTS 감염되지 않도록 예방 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또한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소화기증상 등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김세은 인턴기자 callmes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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