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클릭 e종목]"대아티아이,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 도입 수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5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SK증권은 3일 대아티아이에 대해 독보적인 철도신호제어시스템 업체라고 평했다. 국가철도공단이 KTCS-2(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 전환에 나서면서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


대아티아이는 철도신호시스템 및 철도 통신·전송망 구축 사업 등을 하는 업체다. 철도신호시스템은 열차의 위치와 선로 상황 등을 확인하고 열차의 간격 및 운행을 조정하는 시스템을 뜻한다. 열차 사고를 방지하는 가장 중요한 안전장치다. 열차 속도가 빨라질수록 철도신호제어 시스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대아티아이는 철도중앙관제시스템인 CTC를 국산화해 우리나라 각 지역 관제설비·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가 2600억원을 넘었다"며 "일반적으로 4분기 수주가 집중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연말 수주잔고는 3000억원에 육박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대아티아이는 매출액 1163억원, 영업이익 96억원을 기록했다.


나 연구원은 "해외기술 기반의 ATC(자동열차제어시스템)을 사용했으나 지난 4월부터 익산~여수 엑스포 전라선 구간에 KTCS-2 적용을 시작했다"며 "대아티아이가 2015년부터 국가 R&D(연구개발) 사업에 참여해 국산기술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2020년 전라선 구간 시범사업을 수주했다"며 "올해부터 실제 열차 운행에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필요한 전자연동장치, 지상신호 시스템, KTCS-2 통합관리를 위한 CTC까지 모두 대아티아이가 담당했다. 국가철도공단은 향후 2032년까지 2조2000억원을 투자해 96개 노선 4848㎞를 KTCS-2로 전환한다.


아울러 "제2 철도교통관제센터의 구축 추진도 긍정적인 요소"라며 "철도노선 증가로 인한 기존 철도교통관제센터의 업무 포화도를 낮추고 이중화 구축을 통해 중단 없는 관제 업무를 추진하기 위한 제2 철도교통관제센터 구축 사업은 오는 2027년 운영을 목표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나 연구원은 "대아티아이는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 고속철도 CTC 100% 국산화를 비롯해 경부고속철도 1단계, 호남고속철도, 수도권고속철도 등을 모두 통합하는 고속철도 관제시스템 구축 및 운영·보수 경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