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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러시아 기류 타고 들썩이는 태양광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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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4거래일째 상승
OCI, 전달 저점대비 40% ↑

反러시아 기류 타고 들썩이는 태양광株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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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로 에너지안보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친환경 에너지원인 태양광이 반사이익을 얻게 됐다. 특히 에너지원의 대부분을 러시아에 의존해왔던 유럽연합(EU)은 2027년까지 러시아산 화석연료 의존도를 끊겠다고 밝히며 태양광 전환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발 빠른 투자자들은 태양광 관련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한화솔루션은 개장 직후(오전 9시9분 기준) 전 거래일대비 4.62% 상승한 3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까지 한화솔루션은 4거래일 연속 상승해 장중 한 때 3만94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달 28일 저점(3만원) 대비 약 31% 상승한 수준이다. OCI도 연일 상승세다. 같은 시각 OCI는 전거래일대비 3.11% 오른 13만2500원을 기록했다. OCI 역시 5거래일 연속 상승해 지난달 28일 저점(9만4500원) 대비 40% 가까이 올랐다.


오랜 기간 고전을 면치 못했던 태양광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배경에는 유럽발 태양광 훈풍 덕이다. 유럽은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가 41%에 달하는데,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 제재를 이어가며 에너지원 다변화에 나섰다. 이를 위해 EU는 2027년까지 러시아산 화석연료 의존도를 끊겠다며 신재생에너지 전환에 2100억유로를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신재생에너지 중에서도 특히 2025년까지 태양광 발전용량을 현재의 2배이상 늘리는 등 태양광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에너지원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발 호재도 태양광주들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5월 21일 조 바이든 대통령 방한 중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한화솔루션과 OCI 등 태양광 기업을 초대하는 등 '한미 태양광 동맹' 강화에 나섰다.


이에 국내 상장된 태양광ETF 역시 최근 1개월 새 20%가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SOL 차이나태양광 CSI'는 지난달 27일 이후 약 27% 상승, 이달 들어서만 10% 넘게 올랐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특히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유럽은 탈러시아 정책으로 태양광시장의 성장속도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기후 변화 문제 대처에 대한 필요성과 함께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 할 것으로 판단하기에, 태양광 성장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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