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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中 화유코발트와 양극재 합작 50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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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양극재 법인 합작법인 전환
원재료·소재 안정적인 수급 체계 구축

LG화학, 中 화유코발트와 양극재 합작 5000억 투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왼쪽)이 3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진설화 화유코발트 동사장과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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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LG화학이 중국 화유코발트와 5000억원을 투자해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 합작법인을 만든다.


LG화학은 3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화유코발트 자회사 B&M과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진설화 화유코발트 동사장, 진요충 부총재를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합작법인은 작년 말 정부 상생형 일자리로 출범한 LG화학 자회사 구미 양극재 법인에 B&M이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설립된다. LG화학과 B&M은 각각 지분 51%, 49%를 확보하며, 초기 출자금을 비롯해 추가적인 자금 조달을 통해 2025년까지 약 5000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합작법인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 전용 라인으로 구축된다. 연간 생산 능력은 약 6만t 이상 규모로 2024년 하반기부터 부분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고성능 순수 전기차(EV, 500km 주행 가능) 약 5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수준이다. 합작법인 최고경영자(CEO)는 구미 양극재 법인 김우성 대표가 맡는다.


LG화학은 이번 합작으로 니켈, 코발트 등 양극재 생산에 필수적인 메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B&M은 합작법인 지분 투자를 통한 수익 확보 및 글로벌 양극재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화유코발트는 합작법인에 핵심 메탈의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하고, LG화학과 합작한 중국 취저우 법인을 통해 구미 합작법인 운영에 필요한 전구체를 공급한다.


신학철 부회장은 "핵심 원재료에서 양극재까지 이어지는 강력한 수직 계열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며 "고객들에게 최고의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갖춘 배터리 소재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세계 최고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설화 동사장은 "양극재 사업의 글로벌 확대를 위해 중요한 한 걸음을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며 "LG화학의 기술 및 시장 경쟁력과 화유의 강한 밸류 체인 역량을 결합해 세계 리튬전지 업계의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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