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과 대만이 조만간 경제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논의에 돌입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CNN방송은 27일(현지시간) 대만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수주 내에 미국과 대만이 무역 및 경제 협력을 심화하기 위한 대화에 착수할 것"이라며 "이는 무역 및 투자 관계를 증진하는 데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미국이 고전하고 있는 반도체 등 핵심 분야의 공급망 확보를 포함해 노동, 환경, 지속가능한 발전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를 비롯한 많은 반도체 업체들이 대만 기업이다.
'하나의 중국' 정책을 내세운 중국이 대만을 본토에 편입시키기 위해 군사, 외교적 압박을 노골화하는 가운데, 미국이 대만과 경제적 협력을 강화하며 향후 이 지역을 둘러싼 미중 대립이 격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일본 순방 당시 미일정상회담을 마치고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군사적 개입을 시사했었다. 또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전날 연설에서 대중국 외교 정책을 밝히면서 대만 문제와 관련 중국책임론을 제기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