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성동형 스마트쉼터’ 필수기능 탑재한 ‘소형 스마트쉼터’ 19개 추가 개소...경찰서 협업으로 범죄다발지역 우선 선정해 비상벨 누르면 경찰 호출할 수 있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동구가 19개소 ‘소형 스마트쉼터‘ 설치를 완료, 20일 본격적인 운영을 개시했다.
‘소형 스마트쉼터‘는 성동구가 전국 최초로 선보인 ‘성동형 스마트쉼터’ 필수 기능만 담은 모델이다. 냉난방, 공공 WiFi 등 기능을 탑재, 기존 스마트쉼터 약 41%(5.94㎡) 규모로 작은 공간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성동형 스마트쉼터가’가 폭염, 한파, 미세먼지 등으로부터 안전할 뿐 아니라 우천시 등 일상 속에서 겪어야하는 대중교통 이용의 여러 불편사항들을 해소, 이용 만족도 94%(‘21.12)로 확대 설치 요구 또한 높았던 만큼 구는 좁은 곳에서도 설치할 수 있는 ’소형 스마트쉼터‘를 개발했다.
이에 올해 초 성동구청 인근 마을버스 정류장에 ‘소형 스마트쉼터’를 시범 설치, 이용자를 대상으로 인터뷰와 모니터링을 실시한 구는 조사된 의견을 모아 추가 설치되는 ‘소형 스마트쉼터’에 적극 반영하도록 했다.
휴대폰·유무선 충전, 버스도착정보를 제공하는 버스정보안내단말기 설치는 물론 서울숲을 모티브로 삼아 내부를 나무로 제작, 편하게 들을 수 있는 힐링음악을 재생하며 이용자들의 편안함을 더했다.
특히 구는 성동경찰서와 협업, 범죄다발지역을 우선 고려해 설치 대상지를 선정했다. 이상행동 감지를 위해 설치된 원격관제 지능형 CCTV에 이어, 내부에는 비상벨이 설치됐다.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비상벨을 누르면 구청 스마트 통합관제센터와 통화가 연결되고 즉각 경찰관을 호출할 수 있어 스마트쉼터가 각종 범죄 발생시 비상 대피처로 이용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020년8월 최초 운영을 개시한 이후 현재(‘22.5.)까지 누적 이용인원 230만명을 돌파한 ’성동형 스마트쉼터‘는 지난 2020년 ‘성동구민이 선정한 스마트포용도시 정책 중 가장 만족하는 사업’ 1위(30.8%)에 선정, 지난 5월에는 국토교통부가 스마트솔루션 확산사업의 ‘등대도시’로 성동구를 선정하기도 했다.
등대도시는 유럽연합(EU)의 공동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인 ‘스마터 투게더’에서 등장한 단어로 주민 생활에 직접적인 편리함을 주는 혁신기술 등 각종 스마트시티 기술을 대규모로 실험해 타 도시에 이를 확산 전파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도시를 일컫는 말이다.
‘성동형 스마트쉼터’ 28개소와 ‘소형 스마트쉼터’ 19개소를 포함한 총 47개소 스마트 쉼터가 성동구 지역 곳곳에 설치되며 교통약자를 포함한 대중교통 이용자들에게 높은 편의를 주고 있는 만큼 구는 앞으로도 촘촘한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며 보편적으로 누릴 수 있는 교통정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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