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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34살, 60살, 78살' 되면 확 늙는다(이진경의 건강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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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나이' 진단과 줄이는 방법

[아시아경제 이진경 기자] 노화를 겪지 않고 건강한 상태로 오래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 봤을 것이다. 하지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해마다 나이를 먹을수록 신체적 변화로 인해 신체 기능이 저하되고 그로 인해 감각이 무뎌져 활동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과연 노화를 늦추는 방법은 없을까? 노화의 시작과 급격하게 노화가 진행되는 나이는 언제부터 인지 알아보고 그 시기를 어떻게 잘 이겨내고 넘겨야 우리 몸이 더 늙지 않고 지금의 상태로 오래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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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화는 일정 속도로 진행하지 않는다?

과학학술지 <네이처 메디신>에 발표된 연구 논문에 따르면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은 혈액 속을 순환하는 단백질 373가지 수치를 관찰하면서 사람의 나이를 추측하는 연구를 진행했다고 한다. 그 결과 사람의 노화는 평생에 걸쳐 일정한 속도로 꾸준히 진행되는 것이 아니며 크게 세 번의 급진적인 노화 시기를 거친다는 것이 알려졌다. 이 연구를 위해 연구진은 18~95세 연령에 이르는 4263명의 혈액에서 액체 성분인 혈장을 분리해 3000가지의 혈장 단백질을 분석하였고 그 가운데 1379가지 단백질이 나이가 들어갈수록 수치가 달라지는 걸 발견했다. 혈장 단백질이란 혈액 속 세포 유리 액체로 신체를 구성하는 세포의 사역마 같은 기능을 하는데 이 혈장 단백질 수치가 변화하면 사람도 변화한다는 의미로 노화가 일어나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의 생리학적 노화는 일정 속도로 진행되지 않는다는 것이 드러났으며 불규칙한 궤도를 보이거나 갑자기 노화가 중단되었다 다시 시작하는 모습도 나타났다고 한다. 특히 청년기, 중년 후반, 고령에 이르렀을 때 세 번 혈중 단백질이 지속적으로 유지되었다가 갑자기 줄어들고 증가하는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보아 이 때 크게 노화가 진행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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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노화시기는 34살, 60살, 78살?

과학자들이 알아낸 세 번의 노화 촉진시기는 정확히 몇 살일까? 바로 34살, 60살, 78살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우리 몸은 세 번의 노화 기어가 작동하는데 그렇다면 그 원인은 무엇일까? 안타깝지만 연구진에 따르면 왜 이러한 변화가 일어나는지 그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다고 한다. 단백질 수치의 변화 때문에 노화가 진행되는지 또는 노화의 결과로 단백질 수치가 변화된 것인지 선후관계가 아직 불분명하다고 한다. 다만 혈액 속 단백질 대부분은 다른 장기들의 조직에서 오는 것이므로 노화한 단백질은 그 출처가 되는 장기가 늙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몸에서 단백질이 생성되는 주된 장기는 간이므로 간의 노화가 신체 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제기되고 있다. 남성과 여성에서 발현되는 단백질의 종류가 달라 같은 나이여도 성별에 따라 노화되는 방식이 다를 수 있다는 부분도 연구 내에서 흥미롭게 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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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체 노화는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될까?

노화에 대한 많은 연구들이 있지만 신체 노화의 시작은 만 26세이며 근육과 뼈는 30세 때 정점을 찍은 후 점진적으로 감소한다고 한다. 세 번의 노화 촉진시기로 보면 34살에 근육과 뼈가 노화한다. 그리고 두 번째 노화시기인 60세에 탈모 및 신장과 혈관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78세에는 이러한 노화의 축적인 신체 노쇠현상이 급격히 진행된다고 한다. 나이가 들면서 기력이 떨어지는 것이 노화라면 노쇠현상은 일상생활을 방해할 만큼 크게 신체기능이 저하되고 퇴화되는 것을 말한다. 노쇠의 과정으로 신체가 크게 허약해지는 것을 의미한다. 건강한 노인보다 노쇠한 노인이 5년 이내에 사망할 확률이 무려 6배 정도 더 높다고 한다.

내 나이 '34살, 60살, 78살' 되면 확 늙는다(이진경의 건강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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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노화가 건강에 미치는 문제는?

2018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노화를 질병으로 인정했다고 한다. 나이가 들면서 노화로 인해 신체적 변화가 발생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지만 갑자기 노화진행 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노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면 암, 치매, 심혈관질환 등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을 늦추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체 나이를 알고 노화 시계를 거꾸로 되돌리려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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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나이란 무엇일까?

실제 나이는 태어났을 때부터 몇 년을 살아왔는지 숫자로 나타내지만 생체나이와는 같지 않을 수 있다. 생체나이는 체형, 체력 상태로 파악하며 노화의 진행 정도를 나타내는 생물학적 나이를 말한다. 얼굴은 동안이어도 생체 나이는 많을 수 있으며 실제 나이는 많아도 관리를 잘 했다면 생체 나이는 더 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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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나이를 자가진단을 통해 간단히 살펴보는 것도 좋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병원을 방문해 검사 받는 것이 좋다. 실제 나이보다 생체나이가 더 많이 나왔거나 크게 질환은 없지만 평소 몸이 자주 피로하고 잔병치레가 많다면 건강검진을 통해 노화와 관련된 생체 기능을 체크하고 생체나이 측정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내 나이 '34살, 60살, 78살' 되면 확 늙는다(이진경의 건강상식)


● 생체나이가 더 높을 경우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생체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더 높을 경우 노화와 만성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생체나이를 높이는 대표적인 원인은 무엇일까? 바로 질병이며 이 질병의 원인 중 30%는 생활습관이다. 따라서 평소 잘못된 습관만 고치고 잘 관리한다면 생체나이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내 나이 '34살, 60살, 78살' 되면 확 늙는다(이진경의 건강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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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화를 늦추는 맞춤 음식은?

전문가들에 따르면 다양한 채소와 과일, 단백질이 풍부한 살코기, 불포화 지방과 섬유질이 풍부한 곡물, 저지방 유제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반면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당분과 칼로리가 높은 가공 식품은 되도록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노화를 늦추는 지름길이라고 한다.

블루베리, 라즈베리 등 베리류

안토시아닌은 노화작용을 늦추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특히 블루베리나 라즈베리 등 베리류에는 항산화제 일종인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얼린 베리류라도 꾸준히 적정량을 섭취할 경우 신체 노화를 조금이라도 늦추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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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어 등 생선

연어같이 오메가-3라는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오메가-3는 심혈관질환 예방에 좋으며 노화로 인해 손상되기 쉬운 피부나 모발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또한 생선에는 단백질이 풍부하여 근육 형성과 유지에도 효과가 있어 중년층은 꼭 챙겨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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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토

토마토에는 항산화제의 일종인 라이코펜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이 라이코펜은 피부를 탄력 있게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고 심장병 및 여러 암 발병의 위험을 낮춰준다. 또한 토마토를 꾸준히 섭취하는 남성의 경우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따라서 다른 채소나 요리에 함께 곁들여 먹는 것이 노화와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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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두, 아몬드, 잣, 땅콩 등 견과류

견과류에는 비 동물성 단백질, 오메가-3, 마그네슘, 좋은 지방 등 풍부하게 함유되어 체내 염증을 가라앉혀주고 심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매일 꾸준히 견과류를 챙겨 먹은 사람은 한 달에 한 번 이하로 견과류를 먹은 사람에 비해 심장마비 발병 가능성이 60%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권장 섭취량을 지켜서 지속적으로 챙겨 먹는 것이 중요하며 과다 섭취는 복통 및 설사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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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차

녹차에는 강력한 항산화제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심장병, 알츠하이머 및 여러가지 암 발병을 낮춰준다고 알려져 있으며 특히 항산화성분인 카테킨은 녹내장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녹차는 하루에 3~5잔 이상을 마시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되며 너무 뜨겁게 마시는 것은 식도와 구강 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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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배추, 브로콜리 등 십자화과 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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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 브로콜리 같은 십자화과 채소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섬유질 등 여러 영양소가 풍부하며 특히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제가 많이 함유되어 꾸준히 섭취할 경우 암 발병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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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경 기자 leejee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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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택 "국민의힘 한심, 다투는 것도 한가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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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택 서울대 정치학부 교수가 아시아경제 시사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의 첫인사는 무난했다. 문재인 정부 첫인사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지난 10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충무로 아시아경제 스튜디오에서 1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강 교수는 "당장은 경제가 급하지만, 이 대통령이 국가의 장기 발전과 관련한 인프라를 깔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입법권이 사법권을 침해하는 듯한 모양새를 연

  • 25.06.0707:30
    美 월가 새 경제용어, '타코'에 트럼프가 격분한 이유
    美 월가 새 경제용어, '타코'에 트럼프가 격분한 이유

    최근 미국 월가에서 '타코(TACO)'라는 신조어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는 멕시코 음식 타코가 아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하는 관세 정책을 비판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장에서 이 용어를 사용한 기자에게 "무례하다"며 강하게 반발한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하는 영상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월가의 신조어 타코는 'Trump Always Chicken

  • 25.06.0517:15
    ②박명호 교수 "이 대통령 과반 못 넘은 것 항상 유의해야"[AK라디오]
    ②박명호 교수 "이 대통령 과반 못 넘은 것 항상 유의해야"[AK라디오]

    5일 오전 9시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한 박명호 동국대 정치학과 교수는 "이재명 대통령은 기회와 위기 요인을 동시에 갖고 있다"며 "단기보다는 중장기를 준비하는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보수의 키맨은 이준석·한동훈이 될 것"이라면서 "총선이 많이 남아 있어 국민의힘의 변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선 결과가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가. 승부는 이미 결정된 선거였다. 기본적

  • 25.06.1811:30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100대 기업 여성 정규직 5명 중 1명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100대 기업 여성 정규직 5명 중 1명

    "머슴살이를 해도 대감집에서 하라." 좁아진 취업문 앞에 취업 준비 청년들 사이에서 회자하는 자조적 속담이다. 어차피 일해야 한다면 복지와 급여가 좋은 회사에서 일하는 게 낫다는 의미에서다.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 서울 관악종합고용지원센터를 찾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남긴 말이다. 이명박 정부의 정책 성패를 떠나 이 문구는 16년이 지난 지금도 정치권과 경제계 등에서 애용된다.

  • 25.06.1811:30
    대기업도 금융사도…여성 평균연봉, 여전히 남성 70% 수준
    대기업도 금융사도…여성 평균연봉, 여전히 남성 70% 수준

    근속연수와 연봉은 특정 기업의 양성평등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직관적인 지표다. 그러나 한국은 주요 선진국 가운데에서도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크다. 고연봉·좋은 처우로 대표되는 대기업조차 예외는 아니다. 양성평등지수 조사 대상인 100대 기업과 37개 금융사에서 여성 평균 연봉은 남성의 70% 수준에 그쳤다. 100대 기업 여성 평균연봉 7400만원…'연봉킹' SK텔레콤지난해 말 기준 국내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여성

  • 25.06.1811:30
    뿌리 깊은 '채용 성차별' 인식…블라인드 방식 등 변화 시동
    뿌리 깊은 '채용 성차별' 인식…블라인드 방식 등 변화 시동

    기업의 양성평등은 채용에서부터 시작된다. 이는 특정 성별을 우대하자는 의미가 아니라, 성별에 관계없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실력 있는 인재를 선발하자는 취지다. 성평등 채용은 인사 과정의 공정성과 다양성을 높이는 가장 기초적인 출발점이다. 여성가족부와 경제단체들이 공동 발간한 '성평등 일자리, 차별 없는 채용이 만듭니다' 안내서에 따르면, 성평등 채용이란 채용 전 과정에서 합리적 이유 없이 성별을 채용

  • 25.06.1811:30
    한국, 성별 임금 격차 OECD 1위…"공시 의무화" 목소리도
    한국, 성별 임금 격차 OECD 1위…"공시 의무화" 목소리도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고질적인 문제로 꼽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매년 회원국의 성별 임금 격차를 비교하는데, 한국은 1996년 가입 이후 매번 1위를 기록했다. 2023년 기준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29.3%로 2위인 일본(22%)과도 큰 차이를 보였다. OECD 평균은 11.3%, 유럽연합(EU) 27개국 평균은 9.4% 수준이다. 한국과 일본을 제외하면 임금 격차가 20%를 넘는 국가가 없다. 성별 임금 격차가 발생하는 배경은 다양

  • 25.06.1711:30
    "남자들도 무조건 쉬어라" 하는 회사도 있다는데…공시 의무에 '男육휴' 확산 기대
    "남자들도 무조건 쉬어라" 하는 회사도 있다는데…공시 의무에 '男육휴' 확산 기대

    국내 상장사는 매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경영 전반을 결산한다. 사업 개요부터 재무 상태, 지배구조, 이사회 구성, 임직원 현황 등을 아우른다. 특히 투자자와 이해관계자에게 기업의 성과와 방향성을 전달하는 중요한 자료다. 올해 초 공시된 2024년도 사업보고서부터는 새로운 항목이 추가됐다. 육아지원제도 및 유연근무제도 사용 현황이다. 저출생 문제 대응과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해 11월 기업공시 서식을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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