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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엘팜텍, 신약개발 사업영역 확장 위해 바이오벤처 ‘멜라니스’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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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비엘팜텍이 신약개발 바이오벤처 멜라니스 지분 34.9%를 인수했다고 20일 밝혔다.


구주를 23억4000만원에 인수하고 60억원 규모의 신주를 취득하는 구조다. 비엘팜텍은 지난 3월 기존 사명인 ‘넥스트BT’에서 ‘더 나은 삶(Better Life)’이란 의미의 ‘비엘팜텍(BLPharmtech)’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신약개발을 통해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기회를 제공해 삶의 개선에 기여하겠다는 의미다.


비엘팜텍은 멜라니스를 인수해 건강기능식품 사업에서 신약개발 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 비엘팜텍이 인수한 멜라니스는 미국 컬럼비아 의과대학 정교수로 재직 중인 김태완 교수와 MIT에서 화학박사 학위를 받은 서울대 화학과 교수 출신 이진규 박사가 2016년 공동창업 한 영상 바이오마커 개발 바이오벤처다.


신개념 유기화합물인 인공멜라닌을 이용해 정확한 조기진단과 환자 예후관찰이 중요한 만성질환군(간질환, 치주염)을 타겟하는 새로운 조영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파이프라인 가운데 ‘ML-101’은 만성 간질환의 비침습적 영상 바이오마커(MRI조영제)로 간 섬유화의 진행 및 개선 정도 등을 정밀하게 조영할 수 있다.


기존 영상진단 방법 중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초음파 진단은 정량적인 병변의 확인이 어렵고 침습적 검사법인 생검 조직검사(biopsy)에 의한 방법은 침습에 따른 부작용 위험이 크다. 멜라니스가 개발중인 ‘ML-101’은 이러한 의학적 미충족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솔루션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ML-101은 기존 중금속 물질인 가돌리늄 기반의 MRI조영제가 할 수 없는 간 섬유화 등의 만성 간질환을 보다 정밀하게 정량적으로 조영이 가능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


멜라니스는 또 치주질환의 조기에 영상진단을 할 수 있는 화합물을 국내 치의학분야 진단기업인 아이오바이오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신개념 유기화합물을 이용해 만성치주염 초기 단계부터 정량적 영상분석이 가능해 병변 진행 및 치료효과의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멜라니스는 만성질환 관련 치료신약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아 국내 유수의 VC 및 국내 조영제 1위 기업인 동국제약 계열 동국생명과학 등으로부터 약 1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멜라니스의 연구개발을 주도하는 김태완 의장은 미국에서 만성질환 관련 다수의 신약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멜라니스 연구개발팀에는 김태완 교수 외에 카이스트 이해신 교수, 전 동아ST 임상개발팀 이사인 오태영 박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비엘그룹 이천수 사장은 “비엘팜텍이 바이오벤처 멜라니스 최대주주가 됨으로써 현재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며 "기존 건강식품사업으로 창출하는 이익을 혁신신약 개발에 재투자 해서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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