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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먼 마이데이터]③ 디지털자산관리 개화한 미국...높은 수익률만 강조한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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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먼 마이데이터]③ 디지털자산관리 개화한 미국...높은 수익률만 강조한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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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IT기술과 결합한 자산관리(WM) 시장이 미국 등 해외에선 이미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개인자산관리(PFM) 시장이 안착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아직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한 투자 수익률 제고 등에 머무르고 있는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PFM시장 열린 미국…일상이 된 '목표기반 투자'


"5년 뒤 자동차를 사려면 액티브 펀드 비중을 높이고 채권 비중을 낮춰 현재보다 공격적인 수익률을 노리면 목표 금액을 확보할 가능성이 10%포인트 올라갑니다."


미국은 이미 디지털 자산관리 시장이 전통 금융권과 핀테크 업계 모두에서 주목을 받으며 성장해왔다. 로보어드바이저와 개인 자산관리(PFM), 목적기반 투자(GBI, Goal Based Investment) 등이 발달하면서 자산관리 분야에서 ‘웰스테크’라는 말이 생길 정도였다.


GBI와 로보어드바이저를 결합한 베터먼트는 대표적인 사례다. 투자 방법과 금액에 따라 미래 시점에서 목표 재산을 쌓을 가능성을 알기 쉽게 도표로 알려준다. 주택이나 자동차 구입, 결혼 자금 마련은 물론 은퇴 후 노후 설계까지 설정한 목표를 위한 자산 구성 '지름길'을 제시해주는 셈이다. 5분이 채 걸리지 않는 가입 과정에서 각종 질문에 응답하면 개인의 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준다.


갓 취직한 대학 졸업생에게는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 비중을 높이는 다소 공격적인 투자를 추천하는가 하면 은퇴 후 노후를 준비하는 이들에겐 채권 비중을 크게 높여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추천하는 식이다. 나아가 자산 구성에 따른 세금 부담을 알려주고 이를 관리할 방안을 추천해준다. 생애 주기에 맞춰 꾸준히 조언을 주는 개인 자산관리 비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특히 베터먼트는 명확한 투자 철학을 내세우면서 시장을 철저히 분석하고 체계적인 의사결정을 내린다. 기본적으로 다섯가지 투자 원칙을 내세웠다. ▲개인 맞춤형 계획 구성 ▲계획 실행 ▲분산투자 ▲비용과 이익의 균형 ▲세금 관리 등이다. 이를 기반으로 선진국 주식, 신흥국 주식, 채권 등을 적절히 구성한다. 비상장 주식, 원자재, 천연자원은 배제한다. 시장 규모를 추정하는 수치가 부정확하고 과거 성과를 보여주는 데이터가 미흡하기 때문이다. 잠재적 수익보다 비용 또는 데이터 부족에 따른 단점을 더 크게 본 것이다.


이 같은 원칙에 기반한 포트폴리오에 투자자들이 호응하면서 꾸준히 덩치도 키우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조사업체 '로보어드바이저프로스'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운용 자산은 이미 267억달러(약 34조원)에 이른다. 2019년 대비 약 2년 만에 100억달러 가량 불었다.


◆한국은 수익률 높이기에만 머물러…초(超)개인화는 먼 길


국내에서도 로보어드바이저를 내세운 기업들이 안정적인 투자수익률을 내세우며 등장하고 있다. 디셈버앤컴퍼니가 운영하는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일임 서비스 '핀트'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최근 증시가 부진하면서 안정적인 수익률이 흔들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디셈버앤컴퍼니가 운영하는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일임 서비스 핀트는 최근 처음으로 투자자들에게 손실 알림을 발송했다. 원금의 ±5%에 처음 도달할 때 고객에게 알린다. 미국발 긴축 부담과 세계 공급망 차질 우려 등 거시경제 악재로 증시가 흔들리면서 처음으로 알림이 나간 것이다.


다만 업계에선 시장 상황의 문제일 뿐 수익률 자체는 선방했다는 입장이다. 실제 코스콤의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기준 디셈버앤컴퍼니의 알고리즘 3종은 적극투자형 기준으로 지난 3개월 수익률이 -4.81~-1.1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 지수 수익률 -7.13%를 웃돈다.


그럼에도 아직 해외 업체들처럼 종합적인 초개인화 서비스, 개인의 '금융비서' 단계로 나아가지 못하고 수익률 제고에 머물렀다는 지적이 나온다. 핀트를 운영하는 디셈버앤컴퍼니 뿐만 아니라 핀크, 파운트 등도 로보어드바이저 등을 내세우며 마이데이터 사업 인가를 받고 개인 자산관리 시장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눈에 띄는 성과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사업적인 잡음도 흘러나왔다. 국내 3대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로 꼽혔던 '에임'의 경우 지난 3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과장광고를 했다는 이유로 중징계를 받기도 했다. 원금 손실 가능성 등 투자자 유의 문구를 누락하고 이익 보장 상품이 아님에도 오인할 수 있는 표현을 썼다는 이유에서다. 객관적 근거 없이 다른 금융사 상품과 부당하게 비교하거나 수익에 과도한 기대를 유발하는 문구를 사용하는 등 허위과장 광고를 했다는 지적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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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수익률을 보장한다는 식의 홍보와 사업 강화를 넘어서 마이데이터를 적극 활용하며 개인맞춤형 서비스를 내놓아야 국내에서도 PFM시장이 꽃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갈길 먼 마이데이터]③ 디지털자산관리 개화한 미국...높은 수익률만 강조한 한국

[갈길 먼 마이데이터]③ 디지털자산관리 개화한 미국...높은 수익률만 강조한 한국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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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⑥세포분열하는 학원 과목…사교육비 증가 분석해보니[단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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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교육 시장 30조원. 남에게 뒤처지면 안 된다는 부모의 불안감과 욕심, 갈팡질팡 교육 정책이 낳은 공교육 해체는 '7세 고시(高試)' 현상으로 대변되는 사교육 팽창을 낳았다. 통계청과 교육부에 따르면 우리 국민이 아이들 학원비로 지출한 돈은 2020년 19조4000억원에서 2024년 29조2000억원으로 10조원가량 늘어났다. 매년 2.5조원 가까이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할 때 올해 통계가 발표될 즈음엔 30조원을 훌쩍 넘어 32조원에

  • 25.05.2906:00
    ⑦돈 없으면 재수도 못한다
    ⑦돈 없으면 재수도 못한다

    고교를 졸업하면 사교육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대입에 실패하면 '사교육의 늪'이 기다린다. 이른바 N수다. "돈 없는 부모는 아이 재수도 못 시킨다"는 말은 일상화한 지 오래다. 입시업계에 따르면 재수정규반은 월 200만 원대, 기숙형 재수학원은 월 400만~500만원을 받는다. S 기숙학원의 경우, 한 달 교습비만 393만7000원이다. 여기에 모의고사비와 교재비 등으로 월 30만원가량 추가된다. 또 1인실을 쓰려면 30만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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