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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핀란드 나토가입 선언에 반발…"보복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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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군사, 기술 및 다른성격의 보복" 압박
美·나토 "핀란드와 스웨덴 가입 지지"…신속 가입 예상

러, 핀란드 나토가입 선언에 반발…"보복 불가피"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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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러시아 정부가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선언에 대해 보복조치가 불가피하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나토에서는 핀란드와 스웨덴의 가입절차가 곧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럽 내 고립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러시아가 향후 접경지역의 핵전력 배치 등 군사적 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산나 마린 총리가 나토 가입에 찬성 발언을 한 것은 핀란드 외교정책의 급진적인 변화"라며 "이런 조치가 가져올 책임과 결과를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이어 "이와 관련해 발생하는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을 막기 위해 군사·기술 및 다른 성격의 보복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압박했다.


앞서 이날 니니스퇴 대통령과 마린 총리는 공동성명을 통해 "지체없이 나토 가입을 신청하겠다"며 나토가입을 공식선언했다. 이에따라 핀란드는 지난 1948년 중립 선언 이후 74년만에 중립국 지위에서 벗어나게 됐다. 러시아 외교부도 "핀란드의 나토 가입은 또한 1947년 파리 평화조약과 1992년 러-핀란드 관계 기반에 관한 조약을 직접적으로 위반한 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토의 확장은 여러 번 지적했듯이 그들의 말과 달리 유럽과 세계를 더 안전하고 안정적인 곳으로 만들지 않는다" "핀란드의 방침은 우리의 유감을 살 수밖에 없으며 우리 쪽에서 대칭적인 대응을 하도록 만드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러시아의 반발 속에 나토 가입을 선언한 핀란드와 역시 나토가입 신청을 준비 중인 스웨덴 양국의 나토가입은 신속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미국 백악관도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 움직임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핀란드나 스웨덴이 나토 가입을 신청한다면 이를 지지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이 내리는 어떤 결정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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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핀란드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가입 절차가 매끄럽고 신속히 진행될 것"이라고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양국의 가입은 이르면 내달 중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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