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지역난방·수열 등 도입…온실가스 연간 1만톤 절감 예상
구로구 현일어린이집 등 민간 건물·주택 44개소 저탄소건물 전환 중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시가 저탄소 건물 100만호 달성을 위한 건물 에너지효율화(BRP) 지원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올해 무이자 융자금 35억원 중 80%인 27억원을 지원할 대상을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접수된 융자금 신청 건수는 44건으로 집계됐다. 에너지다소비건물이 에너지 성능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전체 에너지절감량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특히 서울삼성병원은 지난해 지역난방 공사에 이어 수열 에너지를 도입할 예정으로 그간 화석연료에 의존해 오던 에너지 설비시설을 친환경 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이다. 시는 수열에너지 설비 도입에 20억원을 무이자로 지원할 예정이며 완공되면 연간 31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구로구 현일어린이집은 화재안전 성능개선을 위한 보조금 지원사업과 연계해 준불연 단열재 교체비를 무이자 융자로 지원받았다. 1998년 개원한 현일어린이집은 현재 33명의 원생이 이용 중으로 건물 에너지효율화 사업을 통해 화재에 취약한 가연성 외장재를 제거하고 준불연 단열재로 교체해 화재 예방과 함께 에너지효율도 향상시켰다.
한편 서울시는 12일부터 노후 주택의 신청 항목 중 99%를 차지하는 단열창호에 대한 지원한도를 당초 80%에서 100%까지 확대했다. 지원절차 또한 간소화한다. 아울러 노후 단독주택이나 중소형 건물 대상으로 건축사 등 에너지 전문가와 1대 1 맞춤형 상담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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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식 기후환경본부장은 “온실가스 절감률이 높은 에너지 다소비 건물에 대해 적극적인 효율 개선을 촉진 시키고, 노후 주택들이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절차 간소화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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