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98년생 대학 3학년생이 파란을 일으켰다. 경남 진주시의원 바 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최지원 씨(24)가 8일 최종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3명이 맞서 겨뤘던 이 선거구에 현역 등을 따돌리고 정치신인 최 후보가 확정되면서 지역 정가에 새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지난 대선 때부터 2030세대 정치풍향에 눈길이 쏠린 데다 최 후보는 진주시의원 후보 중 가장 어린 나이로 예비후보 등록하면서 단박에 출사표를 던져 주목받았다.
최지원 후보는 진주시에서 여야 통틀어 가장 어린 나이로, 현재 경상국립대학교 사범대 미술교육과에 재학 중이다.
2016년 탄핵정국부터 정치에 관심을 가졌다는 최 후보는 2018년 민주당 권리당원으로 입당해 전국대학생위원회와 전국대의원 등에 참여하면서 정당활동과 정치수업을 해왔다. 지난해 진주시을 지역위원회 대학생위원장도 맡았다.
최 후보는 “지방의회와 현실은 청년정치에 대한 기대와는 많은 거리감이 있다”며 “흔히 부르는 ‘청년’이 공허한 외침이 되지 않도록 지역 청년을 대변하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경남도의 한 산하기관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노동조합을 처음 결성해 노동 권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아버지의 활동들을 보면서 정치 참여에 뜻을 뒀다고 했다.
그는 “기성 정치인이 대변하지 못하는 지역 청년들의 생각을 담아내고 많은 시민을 직접 만나 공공의 이익을 우선하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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