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신동호 기자] 광주광역시 서구는 미세먼지와 폭염 등의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달부터 쿨링포그(안개형 냉각수)를 본격 가동한다고 3일 밝혔다.
쿨링포그는 고압으로 분사되는 물 입자가 공기 중에서 기화하면서 주변 온도를 최대 10℃까지 낮추는 친환경 야외 냉방장치로, 물 입자가 작아 사람의 피부와 의복은 적시지 않으면서도 대기 중의 비산먼지와 미세먼지를 포집·하강해 흡수·제거한다.
이달부터 본격 가동되는 쿨링포그는 상무시민공원과 5?18 기념공원, 유스퀘어(광주종합버스터미널) 및 KBC 방송국 버스정류장 등 총 4개소에 설치돼 있다.
특히 상무시민공원과 5?18 기념공원에는 지주식 분사장치인 미스트폴 형식으로, LED 조명을 달아 경관조명 기능도 갖추고 있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3분 작동 후 1분 정지하는 시스템으로 가동되며, 기상상황 및 온?습도 등에 따라 탄력적인 운영이 가능하고 습도가 70% 이상일 때에는 작동이 중지된다.
서구는 쿨링포그가 무더운 여름철 공원과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는 시원한 청량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폭염 취약계층인 어르신들의 여름나기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구 관계자는 “쿨링포그 가동으로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대기질을 개선함으로써 주민들에게 쾌적한 도심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일반인뿐만 아니라 노인, 어린이 등 취약계층의 건강 보호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찾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신동호 기자 sdhs675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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