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이혁제 전남도의원이 30일 도의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혁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전남도의회 교육위원으로서 목포교육을 위한 성과를 더 내고 싶어 무소속 전남도의원 예비후보로 전날 등록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 의원은 “무소속 출마 선언이 민주당 소속 동료들에게 심려를 끼칠까 걱정된다. 동료들이 선당후사(先黨後私)니 민주당 승리를 위해 뛰길 바라며 서운하게 생각하지 않겠다”며 “힘들게 동의해준 가족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12일 일신상의 이유로 민주당을 탈당한 이 의원은 그동안 목포 4선거구 출마와 관련해 “조만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는 설 등이 이 지역에 난무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 탈당 후 정치를 접고자 했으나 지난 두 번의 선거와 2년마다 치러진 선거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던 몸이 먼저 반응했다”며 “무소속의 한계가 있지만, 목포와 교육 발전을 위해 아직은 해야 할 일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 출마를 결심했다”고 무소속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해 그동안 쌓였던 많은 고통들이 한꺼번에 분출됐다. 몸과 맘의 상처로 인해 모든 걸 포기하고 싶었다”며 “그러나 남은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자는 심정으로 (구)청호중복합교육문화시설 협약, 전남유아숲체험원 설립동의안까지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4년 동안 정치 세계에선 경륜과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한 자질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처음 의정활동을 하며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 모두가 웃을 수는 없겠지만 좋은 결과를 거두길 바란다”며 “저 또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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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4선거구는 정치신인 최정훈 후보가 민주당 공천을 확정한 가운데 민주당에서 탈당한 이혁제 현 도의원이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하면서 격전이 예고된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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