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리서치 코리아테크놀로지센터(KTC) 개관식
박사급 엔지니어 등 R&D 인력 100여명 근무
[아시아경제 세종=이준형 기자] 세계 3위의 반도체장비 업체 램리서치가 한국에 첨단 연구개발(R&D) 센터를 열었다. 램리서치는 국내 R&D 센터를 글로벌 네크워크의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램리서치는 이날 오전 경기도 용인 지곡산업단지에서 반도체 장비 및 공정 기술 개발을 위한 최첨단 연구개발 시설인 ‘램리서치 코리아테크놀로지센터(KTC)’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램리서치 KTC는 반도체 장비 및 공정 기술을 개발하는 첨단 R&D센터로 2020년 7월 착공해 지난 2월 완공됐다.
램리서치 KTC에는 박사급 엔지니어 등 R&D 인력 100여명이 근무한다. 램리서치는 KTC를 미국, 유럽 등 글로벌 R&D 네트워크의 핵심 거점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팀 아처 CEO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으로 인해 업계 전반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램리서치는 최근 2년 동안 한국 생산량을 2배 늘렸고 전 세계 생산시설의 역량을 확장·추가했다"고 말했다.
박진규 산업부 1차관은 개관식에서 "반도체 장비 분야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램리서치 KTC 개관이 한국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글로벌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금 뜨는 뉴스
한편 글로벌 반도체장비 시장은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장비 매출액은 지난해 1026억달러(약 128조원)로 전년(712억달러) 대비 44% 늘었다. 국가별 매출액 비중을 보면 중국(296억달러), 한국(250억달러), 대만(249억달러) 순이다.
세종=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