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풀무원기술원은 생물정보 전문기업인 인실리코젠과 업무협약을 맺고 CRISPR-Cas(크리스퍼 카스) 기반의 차세대 식품 안전 진단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 협력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크리스퍼 카스는 2020년 노벨화학상 수상 기술로 유전체에서 특정 염기서열을 인식한 후 해당 부위의 DNA를 잘라내는 기술이다. 최근 코로나19 신속 진단에 활용되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바이오 기술로 평가 받는다. 풀무원기술원은 크리스퍼 카스 기술을 활용해 주요 식품 위해 박테리아 및 바이러스를 진단하고 검출하는 등 정확하고 신속한 식품안전 융복합 진단 시스템 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 2건의 특허도 출원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크리스퍼 카스 기반의 식품안전 진단기술 개발 ▲식품과 연관된 위해 인자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차세대 식품안전 진단 플랫폼 구축을 공동 추진하게 된다.
풀무원은 이번 기술 개발 협력으로 제품의 생산부터 유통에 걸친 모든 단계에 해당 기술을 적용한다. 식품 제조 및 보관 단계 뿐 아니라 어린이집과 급식 사업장 등 소비자 접점에서도 식품 위해 요소를 빠르게 진단하고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상윤 풀무원기술원장은 “이번 인실리코젠과의 업무 협력으로 식품 산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식품안전 분야의 기술 혁신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업계를 선도하는 풀무원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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