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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재테크] 경기도 역대급 '큰 장'…실수요자 내집마련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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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눈여겨 볼 알짜 단지는
서울 접근성 뛰어나고 주거환경 탁월
올 분양 예정 단지 14만6673가구
고양·광명·부천 등 수요 선호도 높아
DL이앤씨 지축·더샵 리듬시티 등 주목

[실전재테크] 경기도 역대급 '큰 장'…실수요자 내집마련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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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부동산 컨설턴트인 박종복 씨는 최근 한 방송에서 "월세 내는 인생보다 이자 내는 인생을 살라고 한다. 이자는 내 명의가 있다는 것이지만, 월세는 매달 지불하면 사라진다"고 말했다. 박 씨는 고객들의 자산을 무려 6조 원이나 늘린 일명 ‘부동산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린다. 보증금 500만 원의 지하방에서 시작해 500억 원대 자산가로 성장한 그는 내 집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규제 완화와 개발 호재 등으로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경기도에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신규 아파트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서울로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주거 환경이 좋은 수도권 신규 분양 아파트가 주목을 끈다. 내 집 마련 시기를 저울질해 온 실수요자라면 올해가 적기일 수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에서 분양 예정 단지는 총 14만 6673가구(임대 제외, 총 가구수 기준)다. 지난해 10만 5420가구보다 약 39.13%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분양 물량인 2015년 16만 2653가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명(1만 2815가구), 화성(1만 2182가구), 평택(1만 987가구), 오산(1만 572가구)에 1만 가구 이상의 물량이 예정돼 있다. 이 외에 안양·파주·남양주가 8000가구 이상, 의왕·용인·수원이 6000가구 이상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여주·하남·과천·군포 등 4개 지역은 공급 계획이 없다.


고양·오산·부천·동두천 등 7개 지역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많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고양의 경우 지난해 2439가구에서 올해 5239가구로 약 114.8% 늘어난 물량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오산과 부천·동두천에도 전년 대비 각각 185.88%, 127.46%, 111% 많은 물량이 공급된다. 지난해 공급이 없었던 광명과 구리도 각각 1만 2815가구, 405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고양·부천·광명은 서울과 맞닿아 있어 수요 선호도가 높은 지역임에도 공급이 적었던 만큼 올해 분양 성적이 주목된다. 특히 1기 신도시가 있는 고양(일산)과 부천(중동)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세운 ‘1기 신도시 재정비사업촉진특별법’에 대한 기대감이 큰 지역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주요 대선 후보들이 공통적으로 대규모 공급 정책과 부동산세금 및 대출 규제완화 공약을 제시한 것이 올해 분양 물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대출을 비롯해 여러 방면의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건설사들도 보다 적극적으로 분양에 나서기로 했다는 분석이다.


많은 물량 공급을 앞두고 이를 뒷받침하는 수요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기준 경기도 주택청약종합저축 1순위 청약통장 수는 416만 937개로 확인된다. 이는 전년 동월 366만 208개 대비 13.68% 증가한 수치이며, 2009년 주택청약종합저축이 탄생한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이다.


지난해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았던 지역은 대부분 경기도에 집중돼 있다. KB부동산의 주택매매가격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경기 오산(49.30%)과 시흥(43.11%)은 아파트값 상승률이 40%대에 달했다. 이외에도 △동두천(39.26%) △안성(38.52%) △의왕(37.43%) △평택(36.61%) △의정부(36.48%) △안산(34.60%) △군포(33.91%) △수원(33.01%) △인천(32.93%) △고양(32.19%) △화성(31.78%) △남양주(31.70%)가 30%대 상승률을 보였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올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년 대비 많은 양의 공급과 수요를 바탕으로 큰 장이 열릴 전망"이라며 "다만 공급이 많은 만큼 그 중 옥석을 가려내는 판단이 어느때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경기도에서 분양을 앞둔 주요 단지를 살펴보면 DL이앤씨는 5월 경기 고양시 덕양구 지축지구 B-5블록에 ‘e편한세상 지축 센텀가든’을 공급한다. 지하 1층~지상 28층, 3개 동, 전용면적 84㎡ 총 331가구 규모다. 9월 입주를 앞둔 후분양 단지로 빠르게 입주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분양가가 예상된다. 인근으로 GTX-A노선(연신내역)이 2024년 개통 예정이어서 강남 접근성까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의정부시 산곡동에 ‘더샵 리듬시티’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의정부 리듬시티 내 유일한 민간 분양사업으로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5개 동, 전용면적 60·84㎡ 총 536가구 규모다. 한신공영이 경기 남양주시 금곡동에 짓는 ‘금곡역 한신더휴’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4층~지상 21층, 6개 동, 전용면적 30~84㎡ 총 406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일반분양분은 192가구다. 또 현대건설은 양주시에 ‘힐스테이트 양주옥정 파티오포레’ 809가구도 공급한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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