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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헬기업체도 인정한 ‘넘버 1’ 정비 중소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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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헬기업체도 인정한 ‘넘버 1’ 정비 중소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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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헬기업체도 인정한 ‘넘버 1’ 정비 중소기업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영국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지난해 전세계 군사력을 평가하면서 우리 군의 헬기전력을 세계 4위로 평가했다. 미국이 3900여대의 헬기를 보유해 세계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중국이 1000여대, 러시아가 800여대를 운영중이다. 우리 군은 현재 공격헬기인 AH-64E 아파치 가디언, AH-1S/F 코브라와 기동헬기인 UH-60P, 수리온 그리고 대형기동헬기인 CH-47D 치누크 등 500대 이상을 보유중이다. 헬기를 다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만큼 정비도 필수적이다. 국내 방산기업의 헬기정비 능력을 보기 위해 지난 6일 충남 예산에 위치한 유아이헬리콥터를 찾았다.


본사 입구에 들어서니 11만5702㎡(3만5000평)에 달하는 부지만 봐도 항공을 정비하는 업체임을 짐작케 했다. 이곳에서는 소방청, 경찰청 등 민수헬기는 물론 육군의 주력 공격헬기인 코브라 공격헬기(AH-1)의 정비까지 담당하고 있어 건물들도 헬기 크기에 따라 구분했다.


민수헬기 정비동에 들어서니 빨간색, 파란색 헬기 등이 형체조차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분해돼 있었다. 헬기 몸통에 적혀 있는 글자를 보니 부산소방헬기, 경찰헬기, 전남소방헬기였다. 이들 항공기는 일정 비행시간을 마치면 창정비를 받아야 한다. 창정비는 일정 기간이 도래한 항공기를 완전히 분해해 점검·수리·부품교체 등을 하는 작업을 말한다.


임성의 유아이헬리콥터 대표는 "창정비는 단순한 정비가 아닌 새로 조립하는 수준"이라며 "벨(Bell)사로부터 정비를 인증받은 것은 물론 전세계 9개사 30여종의 헬기정비를 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옆 정비동으로 옮기니 길이 4m인 코브라 헬기 블레이드(헬기의 날개)의 도색작업이 한창이었다. 블레이드는 시속 200㎞로 돌아가기 때문에 조그마한 먼지에도 흠집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 흠집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다 보면 비행에도 지장이 생긴다. 도색은 적의 레이더를 피하기 위한 스텔스 페인트, 번개를 튕겨내는 페인트 등 4가지로 14시간 이상 시간이 걸린다. 블레이드는 무게와 균형에 민감하기 때문에 페인트가 불균형하게 도색되면 안된다. 이것이 핵심기술이며 유아이헬리콥터가 국내 유일하게 블레이드 정비를 할 수 있는 이유다.


유아이헬리콥터는 우리 군이 사용하고 있는 UH-60 수송헬기의 블레이드 연결장치(CUFF)도 국산화할 예정이다. 그동안 연결장치를 교환하려면 제작사에 직접 보내야 했다. 교체시간만 18개월이 걸렸고 수리비만 1정당 1억2000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내년 4월까지 국산화를 끝내면 교체시간은 6개월, 수리비는 9000만원으로 저렴해진다. 군에서는 항공기 가동률도 높일 수 있다. 업체는 UH-60을 시작으로 다른 기종의 헬기의 부품도 조만간 국산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철 품질안전본부장은 "산림청헬기는 산불방재기간에, 해양경찰헬기는 태풍이 오는 기간에 정비를 주로 의뢰한다"면서 "국산화 기술은 물론 정비실력까지 갖춘 업체가 정비기간까지 보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옆동으로 가니 변속기 창정비가 한창이었다. 변속기는 헬기엔진에서 나오는 동력을 블레이드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작업용 책상위에는 코브라 공격헬기의 변속기가 분해된 채 놓여 있었다. 분해된 부속만 500개가 넘었다. 부품 하나하나는 모두 초음파로 비파괴검사를 진행한다. 이후 부품을 교체하거나 정비를 하게된다. 공장 밖에 나오니 창정비를 마친 변속기는 마치 포장지에서 막 꺼낸 신제품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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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을 빠져나오니 그 넓던 공장부지에 헬기가 가득찬 모습을 곧 볼 것 같다는 기대감이 들었다.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력으로도 충분해 보였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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