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단독]천지·대진 원전 건설 재개, 사실상 무산

시계아이콘01분 0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인수위, 천지·대진 원전 논의 중단…건설 재개 안 하기로
2012년 경북 영덕군 등 부지 지정…文정부서 건설 백지화
산업부도 인수위와 같은 입장…업무보고서 언급 안 해

[단독]천지·대진 원전 건설 재개, 사실상 무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해 12월 경북 울진군 신한울 3·4호기 건설 중단 현장을 방문해 원자력발전 공약을 발표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단독[아시아경제 세종=이준형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탈원전 백지화' 정책의 일환으로 검토했던 천지·대진 원자력발전소 건설 재개안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원전 예정 부지 구역이 지정 철회돼 건설 재개가 힘들어진 상황에서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할 경우 신규 부지 선정 작업부터 반대 여론에 부딪히며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인수위가 조만간 발표할 차기 정부 에너지 정책은 원전 계속운전과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에 방점이 찍힐 전망이다.


18일 아시아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인수위는 최근 천지 1·2호기와 대진 1·2호기 건설을 재개하기 위한 논의를 중단했다. 인수위는 출범 초기 새 정부 원전 정책의 일환으로 천지·대진 건설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인수위는 내부 검토 끝에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결론을 내렸다. 인수위 관계자는 "현재 천지·대진 원전은 차기 정부 원전 정책의 고려사항이 아니다"며 "향후 국민 공감대 하에 (건설 재개를) 추진할지 말지 검토해봐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천지·대진은 각각 1500㎿급 원전 2기를 짓는 사업이다. 앞서 경북 영덕군과 강원 삼척시는 2012년 천지·대진 예정구역으로 지정됐다. 박근혜 정부는 2016년 천지 부지를 매입하고 대진 건설을 위한 인허가 절차를 밟았다. 하지만 현 정부는 탈원전 정책을 본격화하며 2017년 신한울 3·4호기를 비롯해 천지·대진 건설 계획을 모두 백지화했다. 이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진과 천지 부지에 대한 예정구역 지정을 철회했다.


[단독]천지·대진 원전 건설 재개, 사실상 무산


인수위가 천지·대진 건설 재개는 쉽지 않다고 결론을 내린 이유다. 윤석열 당선인이 건설 재개를 강조한 신한울 3·4호기는 공사 중 사업이 중단돼 부지 선정 절차는 밟지 않아도 된다. 반면 부지 지정이 철회된 천지·대진은 건설 재개 시 부지 선정 절차부터 다시 거쳐야 한다. 주민 반발에 부딪혀 새 정부 임기 동안 부지 선정조차 하지 못할 수 있다는 얘기다. 윤 당선인 공약에도 없는 천지·대진 건설 재개를 무리하게 추진하다가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있다.


AD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도 인수위와 같은 입장이다. 산업부는 최근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천지·대진 원전 건설 재개 방안을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산업부 관계자는 "천지·대진은 신한울 3·4호기와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면서 "원전은 주민수용성이 낮아 신규 부지 선정부터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