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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 개인금융 철수 막바지...'조직 축소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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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 개인금융 철수 막바지...'조직 축소 개편' 서울 종로구 한국씨티은행 본점./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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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매금융에서 철수하는 한국씨티은행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대폭 줄어든 인력에 맞춰 소비자금융그룹 산하 부서를 통합하고 정리하는 게 골자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최근 3그룹30본부 체제를 3그룹25본부체제로 바꿨다. 대상은 소비자금융그룹 산하 부서다. 사업철수와 내부인력의 감소로 9개 본부가 4개 본부로 통합됐다. 가령 예·적금과 투자, 방카슈랑스 등등의 업무를 나눠보던 부서를 수신부서 1개로 묶는 식이다. 리테일영업점영업본부, WM센터영업본부, 여신센터영업본부도 기능에 따라 2개 본부로 나눠 편제했다.


다만 소비자금융그룹 자체는 없애지 않고 유지한다. 발렌틴 발데라바노 부행장(소비자금융그룹 총괄)도 직책을 계속 수행한다.


유명순 씨티은행장은 지난달 조직개편을 예고한 바 있다. 유 행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다섯 가지 사항을 밝히면서 ‘조직재편과 인사지원’을 꼽았다. 그는 "대규모 희망퇴직 이후 대 고객 서비스 품질 유지를 위해 소비자금융 및 지원 부문의 조직재편을 신속히 진행하겠다"며 "한국씨티 특유의 인사제도들을 글로벌 씨티의 기준에 맞추어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부인력 조정도 이뤄지고 있다. 씨티은행은 지난해 11월 직원 약 3500명 중 1100여명의 희망퇴직을 1차로 승인한 이후 3차례에 걸쳐 추가퇴직을 진행하고 있다. 소속부서에 따라 실제 회사를 떠나는 시점은 다르지만, 이달 중 희망퇴직 작업 대부분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은 약 60%에 해당하는 2100여명이다.



예상보다 희망퇴직자가 늘어나면서 업무 공백이 우려되자 씨티은행은 퇴직자 재채용 작업에도 나서고 있다. 소비자금융에서 철수하지만 당분간 기존의 여·수신 자산을 관리하고 지점에 상주할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재채용 직원들은 모든 직군에 배치될 수 있고 3개월에서 최대 2년까지 계약직으로 일하게 된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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