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우리나라가 중국과 함께 세계에서 양육비 부담이 가장 큰 나라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CNN방송은 10일(한국시간) 미국의 투자은행인 제퍼리스 금융그룹(JEF)이 베이징의 유와인구연구소 자료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이와 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를 낳아 18세까지 기르는 데 드는 비용이 1인당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는 우리나라였다. 중국이 2위였고 이탈리아가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에서 자녀를 18세까지 기르는 데 드는 비용은 2013년 기준으로 1인당 GDP의 7.79배에 달했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은 2020년 기준으로 0.84명으로 전 세계 최저이다.
중국에서 자녀를 18세까지 양육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평균 48만5000위안(약 941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기준 1인당 GDP의 약 6.9배에 해당한다.
다만 중국은 평균 가처분소득에서 양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컸지만 절대 금액만 놓고 보면 양육비가 가장 적게 드는 나라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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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F는 우리나라와 중국의 양육비 부담이 큰 이유로 교육비와 보육비, 보육 활용 가능성을 요인으로 꼽았다. 가령 중국의 경우 18세까지 키우는 데 7만5000여 달러가 들고 대학까지 졸업시키려면 2만2000달러가 더 써야 한다. 대학 교육비는 학비가 비싸기로 유명한 미국에 비해 적지만, 미국 등 서방은 학자금 대출을 통해 부담이 학생에게 전가되는 반면 중국은 부모가 이를 떠안는다는 게 JEF의 분석이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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