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입주공간 46실, 창업보육센터 22실 등
사업비 283억원 투입, 2023년 11월 준공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경남 창원시 진해 공공 임대형 지식산업센터 착공식이 7일 열렸다.
창원시는 구 진해 육군대학 부지인 진해 첨단산업연구단지에 공공 임대형 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해 기술혁신형 창업·벤처기업 사업공간을 마련한다.
착공식에는 허성무 창원특례시장, 김하용 도의회 의장, 구자천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이정환 한국재료연구원장, 도·시의원, 청년 창업가, 진해구 상인회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공공 임대형 지식산업센터는 수도권에 밀집된 민간 지식산업센터에 대응하고자 비수도권 중소기업에 낮은 임대료와 세제 감면 혜택으로 사업공간을 제공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정부 공모사업이다.
창원시는 지속적인 공장용지 가격 상승과 각종 규제로 중소기업이 겪는 입지 애로를 해소하고, 소재산업 등 전략산업을 육성하고자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에 신청해 2018년 12월 최종 선정됐다.
국비 160억원을 포함해 총 28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23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지식산업센터 공사에 들어간다.
지하 1층~지상 6층, 전체면적 1만2074㎡ 규모로 기업입주공간 46실, 창업보육센터 22실, 회의실, 코워킹스페이스(협업 공간), 컨벤션홀 등이 조성된다.
초기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해 저렴한 임대료를 받아 기업의 이전과 창업을 촉진하고,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공간이 된다.
그중 창업보육센터는 예비창업자에게 기술지원, 네트워크 지원, 자금 지원 등 종합적인 창업 지원을 제공하고, 업종 간 협업과 융복합을 이룰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식산업센터 운영으로 생산유발효과 559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81억원, 고용유발효과 348명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예상했다.
진해 첨단산업연구단지에는 진해 공공 임대형 지식산업센터에 이어 한국재료연구원, 중소조선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등 연구기관이 입주할 예정이다.
중소형 특수선박 고도화 지원 플랫폼, 파워유닛 스마트제조센터와 사업화 지원센터, 금속 소재 실증 테스트베드, 에너파크도 들어선다.
여좌국민체육센터, 통합 진해중학교, 여좌동 행정복지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도 줄지어 자리한다.
착공식에 참여한 지역민은 “오랫동안 침체에 빠져있던 진해 서부지역의 생활 여건이 확 달라질 것 같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연구기관 간 시너지 극대화로 향후 미래 첨단산업 육성을 선도하는 혁신의 본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성무 시장은 “고급 연구자원과 창업 인력을 통한 고용 창출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진해 서부지역이 창원특례시 발전의 대전환을 이끌고 국내 최고의 지역혁신 연구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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